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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 중 1명, ‘북한, 미 안보에 직접 위협’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경계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미국인 2 명 중 한 명은 북한을 미국의 국가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나라로 꼽았습니다. 이진희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지난 주 18살 이상 미국인 1천 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북한,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8개국 중 북한이 미국의 안보에 직접 위협이 되는 나라라고 답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북한이 미국의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고 밝혔고, 34% 는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미국의 이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답한 미국인은 10%에 그쳤습니다.

갤럽 측은 이번 조사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와중에 실시됐지만, 북한이 자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모든 나라들에 대규모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 이전에 실시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시기가 조금 늦춰졌을 경우 더 많은 미국인들이 북한을 위협국으로 꼽았을 수도 있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한편, 또다른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라스무센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38%가 북한을 미국의 최대 위협요인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17%가 이란을 최대 위협으로 꼽은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앞서 지난 달 초 라스무센이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35%가 이란을, 23%가 북한을 최대 위협요인으로 지목했었습니다. 한 달 사이에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경계심이 이란에 대한 경계심 보다 크게 높아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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