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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기 적재의심 북한선박 차단 준비' - 폭스 뉴스 보도


미국이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호를 차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의 폭스 뉴스가 19일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사는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강남호가 중국 연안을 벗어나면 미 해군 구축함 '존 매케인'호가 차단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 배를 차단하라는 명령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 한 미군 소식통은 '강남호를 차단하겠다는 얘기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금은 상당히 미묘한 상황'이라며 '미국은 갈등을 심화시킬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남호는 과거 핵과 미사일등 대량살상무기 수출과 관련된 선박으로 지난 16일 북한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20일 북한 선박 '강남호'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대량살상무기와 확산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군이 북한 선박 강남호를 추적, 감시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것입니다. 북한이 지난달 핵실험을 실시하자 유엔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1874호를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는 핵과 미사일 등을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정선해 수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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