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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 핵 확산 가장 우려’


미국 정부는 최근 일련의 도발 행위를 강행하고 있는 북한과 관련해 핵 확산 문제가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거듭 확인하는 한편 북한이 협상 장으로 돌아 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다른 나라나 집단에 인도하는 문제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 핵 확산 문제에 대해 항상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또 북한이 최근 취한 일련의 조치들은 모두 북한이 준수하기로 합의한 책임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면서,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국제적인 관심을 얻기 위해 취하는 비이성적인 결정들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는 점은 매우 명확하다"며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과 한국, 일본은 강력한 결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결의안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에 대해서 자세한 언급은 피하면서도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이행과 강력한 추가 조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안보리 결의 외에 단독으로 취할 수 있는 행동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은 단지 역내 긴장을 심화시키고 있을 뿐이며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이어 "지금의 모든 상황은 북한이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며 "북한이 협상 장으로 돌아와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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