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어제(31일) 덴마크 방문을 마치고 아이슬란드로 떠났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아이슬란드로 떠나기에 앞서 자신의 덴마크 방문이 정치적인 성격이 아니라 정신적이고 교육적인 차원의 방문이었다고 프랑스의 AFP통신에 밝혔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네덜란드와 프랑스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의 이번 유럽 순방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와 덴마크 정부 관리들의 회동을 매우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친강 대변인은 이번 일로 중국과 덴마크의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덴마크가 티베트 문제에 관한 잘못을 수정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