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제너랄 모터즈 파산보호신청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주요 신문들은 미국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제너랄 모터즈가 오늘, 즉 6월 1일부로 파산보호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뉴욕 타임스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때 미국 경제의 중심이었던 제너랄 모터즈, 약칭 GM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러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GM은 연 생산량이 900만대가 넘고 24만여명의 종업원을 갖고 있으며, 5월 현재 판매점이 약 6천개 소에 달합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큰 자동차 생산 업체입니다. 이렇게 큰 기업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법원에 보호신청을 하게 되면 정부가 60%의 지분을 갖게 돼 자본주의의 상징이었던 이 회사가 임시로 국유화가 되는 것입니다. 일단 국유화가 되고 나면 그때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 규모축소가 단행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아프가니스탄 계곡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주시죠.

답;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수십 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잘레즈 바자르 라는 지역은 1년 전만 해도 탈레반이 준동하면서 주민들을 납치하고 도로를 차단하는 등 살벌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 2월 미군이 투입되면서 탈레반은 다른 곳으로 도주하고 이곳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통행하고 상점들이 문을 여는 등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부족과 소수민족, 적대적인 세력들이 많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초기의 성공이 계속 이어질 것인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보도입니다.

문; 한국의 대북 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기사도 싣고 있는데요, 이 내용도 소개해 주시죠.

답; 북한이 지난주 핵실험을 실시한 후 남한이 즉각 PSI 전면가입을 결정했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대북 강경책을 추진하도록 설득을 벌이는 등 전과는 크게 다른 태도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남한은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에도 계속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 중국과 함께 대북 제재를 어렵게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우파이고 친미적인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북한의 제 1 보호자의 역할을 버림으로써,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에 대처하기 위한 보다 폭넓은 선택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GM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머리기사입니다. 파키스탄에서 저항세력인 탈레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포스트는 또 새로 대법관에 지명된 소냐 소토마요르 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소토마요르는 대학 시절 교내 히스패닉, 즉 중남미계 학생 단체에서 봉사를 했는데요, 정렬적이고 민권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이 이렇게 그녀의 행적에 관심을 갖는 것은, 대법관이 어떤 성향을 갖고 있으며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미국인들의 삶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문; 미국에서는 인공유산 문제가 중대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낙태 시술 의사가 총을 맞고 숨진 소식도 오늘 여러 신문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는 특히 1면 머리기사로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 중부지방인 캔사스주 위치타 라는 곳에서 죠지 틸러 라는 의사가 어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틸러 씨는 교회에서 봉사를 하다 살해됐는데요, 이 신문은 교회에서 살인사건이 난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를 아직 체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틸러씨는 과거에도 한차례 유산 반대자로부터 총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기사는 미국 인공유산 의사들은 위협에 익숙해져 있다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문; 오늘 여러 신문이 보도한 기사 중에는 쿠바가 미국의 오바마 정부와 대화를 재개하기로 동의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도 이를 보도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쿠바인의 미국 이민 문제, 양국간 직접 서신 왕래 허용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쿠바가 동의했다는 소식입니다. 2003년 부시 전 대통령 때 양측의 이민 논의가 중단됐는데요, 지난 5월 대화를 재개하자는 미국측 제의에 쿠바가 지난 30일, 동의한 것입니다. 쿠바는 이밖에도 테러와의 전쟁, 마약 거래단속, 태풍 피해 예방대책 등에도 협조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의 5월달 무역이 곤두박질 쳤다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답; 수출은 28.3%가 줄고 수입은 40.4%가 줄었는데, 예상보다 더 가파른 수출 하락세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무역 수지를 보면 51억 5천만 달라의 흑자를 나타내, 사상 두번째로 큰 흑자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