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집권 국민회의당은 총선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압승을 거둔 지 하룻 만에, 연립 정부 구성과 이 연정에 참여할 정당들에 대한 물색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국민회의당이 이끄는 통일진보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인도 의회 전체 5백43개 의석 가운데 2백61석을 차지한 반면에 주요 정적인 야당 인도인민당, BJP는 1백59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남은 의석은 소수 정당들이 차지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인도 국민회의당 지도부는 17일 뉴델리에서 의회에서 다수당이 되기 위해 소수 정당들과 의원들을 물색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국민회의파가 주도하는 연합 정당은 총선에서 지난 20년 가까이 그 어떤 여당도 근접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국민회의당이 이끄는 통일진보연합은 과반수보다 12석이 모자란 의석 수를 차지했습니다. 라지프 슈클라 국민회의당 대변인은 당이 운용 가능한 연정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지지를 쉽게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슈클라 대변인은 통일진보연합이2백72석이라는 마법의 숫자에 매우 가까운 의석을 얻었다며, 국민들은 분명히 통일진보연합에 대해 정부를 기꺼이 지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신임을 주었으며 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수많은 군소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국민회의당이 계속 연립 정부를 이끌게 되더라도 국민회의당의 강한 모습은 지난 마지막 임기 때처럼 지역이나 좌파 정당들에 휘둘리지 않고 정책을 이행하는 데에 충분한 여지를 주게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국민회의당 지도부는 내각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새 내각에는 몇몇 젊은 지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는 국민의회당 총수 소냐 간디의 아들인 라훌 간디도 포함될 것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만모한 싱 총리는 라훌 간디가 정부에서 일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라훌 간디는 특히 인도의 핵심 주인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 국민회의당의 재기를 이끌었던 인물로 칭송 받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수 십 년 간 국민회의당이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인구의 3분의 2가 35세 미만 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연로한 인도에서 간디의 전략은 젊은 지도층과 유권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간디는 국민회의당을 재기시키는 일이 자신의 주요 목표라고 말합니다.
젊은이들을 통해 인도의 정치를 변화시키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인도의 젊은이들에게 권력을 위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간디는 강조했습니다.
라훌 간디는 네루 간디의 명백한 정치적 승계자입니다. 네루 간디는 지난 수십 년동안 국민회의당을 지배해 왔습니다. 라훌 간디는 또한 장래 인도 총리가 될 것으로 이미 예견되고 있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국민회의당의 이번 압승은 지역이나 좌파 그리고 연방 정부의 카스트 계급 체제에 기반을 둔 정당들에 의한 막대한 영향력에 싫증을 느낀 인도 국민들이 안정을 원해 집권당에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1야당인 인도인민당 역시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이유에 관해 논의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