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신매매 범죄자들이 강제 노동으로 연간 3백16억 달러의 이윤을 올리고 있으며 성매매 이윤만도 2백7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제노동기구, ILO의 최근 보고서는 전세계 인신매매 피해자수가 적어도 1천2백30만 명에 달하고 국경을 넘는 인신매매에 의한 강제노동 피해자가 연간 2백50만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국제노동기구, ILO는 강제노동근절 국제연대 최근 보고서에서 인신매매 범죄자들이 강제노동을 통해 거두는 이윤이 4년 전에 비해 네 배나 더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신매매 범죄자들은 인신매매된 노동자 한 명 당 1만3천 달러의 이윤을 챙기며 성매매 여성 한 명 당 이윤이 2만3천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ILO 강제노동 근절 특별행동팀의 로저 플랜트 담당관은 인신매매와 강제노동에 관한 4년 전 보고서에서 드러난 것 보다 지금의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규모가 훨씬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합니다.
지난 2005년에 전세계 성매매업 외 인신매매 이윤이 40억 달러로 추산됐으나 지금은 2백 억 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돼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착취가 훨씬 더 중대한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ILO는 강제노동을 국제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현대판 노예제가 개발 도상국가들의 비공식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선진 산업국들의 다국적 회사들에 의해서도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ILO는 전세계 강제노동 피해자들이 1천2백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40 % 내지 50 %는 18세 미만의 연소자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성년 노동착취는 특히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심각한데도 아프리카에서는 전반적인 강제노동 문제에 충분한 관심이 기울여지지 않고 있다고 ILO는 비판합니다.
국제노동기구로선 강제노동이 중대한 범죄로 지적되고 강제노동 행위에 대해 응분의 처벌과 엄격한 규제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플랜트 담당관은 강조합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선 간혹 강제노동 착취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강제노동 착취에 대한 처벌이 상당히 낮고 미약하다는 것입니다.
플랜트 담당관은 또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노예제 또는 유사노예제가 관행으로 존재해왔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문제들이 엄격히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ILO 보고서에 따르면 강제노동으로부터 착취하는 이윤 3백16억 달러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선진산업국들에서 1백55억 달러로 가장 많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97억 달러로 두 번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밖에 이른바 전환기 국가들에서 강제노동으로 착취하는 이윤이 34억달러이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15억 달러, 중남미 지역에서 13억 달러,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1억5천9백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제노동 피해자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9백50만 명으로 가장 많고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1백30만 명,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 66만명, 선진 산업국가들에서 36만 명,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26만 명, 유럽의 구 공산권 지역에서 21만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LO 보고서는 성매매업의 강제노동 피해자 가운데 여자와 어린 소녀가 95 %이고 성매매업을 제외한 강제노동 피해자의 절반을 넘는 56 %가 여성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