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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남북한 소말리아 해역에서 단결' - 월 스트리트 저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은 다양한 기사들이 1면에 올라와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면세 혜택을 누리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더 이상 세금을 외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신문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즉 4일 특별담화를 통해 현행 세법상의 허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미국의 기업들은 외국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면세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영업 비용 또한 면세대상이 되고 있어서 2중으로 면세특혜를 받는 셈입니다. 이런 허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인데요, 그렇게 되면 무려 2천 100억 달라나 되는 세수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라고 합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에서 주택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오랜만에 나온 긍정적인 경제소식인 것 같습니다.

답; 주택 가격 폭락으로 가장 큰 손실을 본 지역들,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주의 새크라멘토, 훌로리다 일부, 네바다 주 등이 다른 지역보다 건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크라멘토는 3월달 작년보다 주택 매매가 45%나 늘었고, 네바다 주의 라스 베가스도 35% 늘었습니다. 여러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일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것이 미국의 주택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낙관론이 등장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뉴욕시 맨하탄의 중산층 가정들마져도 직장을 잃거나 수입이 떨어져 집을 차압 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이 신문은 또 세계 여러 지역에 여행을 하거나 출장을 가는 멕시코 사람들은 자기들이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자들인 것으로 냉대와 모욕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재건사업에 투입된 한국군 장교와 지휘관등 4명이 뇌물 수수혐의로 재판을 받은 사건을 보도하고 있군요.

답; 뉴욕 타임스는 지난달 서울의 군사재판에서 다루어진 이 사건이 미국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이라크 재건사업에 얼마나 많은 부정이 개입됐는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면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 군인들도 돈을 챙겼다는 첫 증거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은 한국군 파병을 미국에 대한 의리로 간주하던 한국 군과 민간정부를 크게 당혹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이라크 북부 자치지역 정부와 한국 기업이 체결한 석유협정에 논란이 일고 있는 점, 한국군의 이라크 내 활동이 자체 홍보와 미군의 감사결과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는 점등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이 세금 회피를 단속하겠다고 한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군요.

답;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국적 기업뿐 아니라 미국인 부호들도 외국을 세금피난처로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새로운 규제의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한 점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멕시코에서는 주민들이 가난해서 어지간한 병이 나도 의사를 쉽게 찾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돼지 독감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왔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역 소식으로, 고액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철저히 신분을 감추고 있어서 더욱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최근 워싱턴에서 파워볼이라고 불리우는 고액 복권 당첨자가 발표됐는데요, 복권 전달식에 변호사가 대신 나오고 당사자는 철저히 신분을 감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세금을 공제하고도 7천 960만 달라, 한국 돈으로 천대 1로만 쳐도796억원이나 되는 목돈을 타게 됐는데요, 워싱턴 디씨의 빈민가인 사우스 이스트 거주 82세의 남성이고, 증손자까지 합쳐 47명이나 되는 후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에는 코리안들, 해적 구조에서 단결하다라는 제목으로, 한국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북한 상선을 보호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헬리콥터에서 해적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한국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천 500톤급 문무대왕 함에서 헬리콥터를 보내 북한 선박에 접근하는 해적선을 쫗고 북한 상선을 안전한 위치까지 유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번 사건이 남북한 간에 드물게 보는 협력의 한 예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는 "미국 경제의 희생자들이 텐트촌을 채우고 있다"며 어두운 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답; 미국 여러 대도시 주변에 천막촌이 늘어나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잃고 집을 차압당한 사람들이 몰려 사는 곳이 늘어난다는 이야기인데요, 훌로리다, 매사츄셋츠, 네바다 주 리노등지의 예를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육을 받고 중산층 생활을 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이런 곳에서 지내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요, 한 관계 기관에 따르면 앞으로 2년 동안 이렇게 집 없는 사람들이 250만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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