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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학의 오바마 초청 논쟁 야기


인디애나 주에 있는 카톨릭교 명문사학, 노트르담 대학교가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졸업식 축사를 하도록 초청한 것을 둘러싸고 논난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낙태 반대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유세중 인공유산허용 입장을 밝혔다는 이유로 학교당국의 초청에 반대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5월 17일 노트르담 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수여 받고,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낙태 권리 지지입장과 미국 내 유력한 카톨릭 대학 교중 하나인 노트르담 대학의 위상이 맞물려, 오바마 대통령 초청에 반대하는 낙태반대자들의 움직임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낙태 반대 단체인 '구출행동'(Operation Rescue)의 창립자로 자처하는 랜댈 테리 씨는 최근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몇몇 군중들에게, 노트르담 대학당국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연설 기회를 준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낙태권리 찬성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합법성과 신의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위에는 오바마 대통령 가면을 쓴 두 명의 시위자들이 가짜 피를 뒤 짚어 쓰고 있었습니다. 5월 있을 연설에서는 더 많은 시위가 계획되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는 또다른 카톨릭교 명문사학, 조지타운대학교의 미국 카톨릭교 전문가이자 예수회 소속 신부인, 토마스 리즈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의 노트르담 대학 연설은 낙태 반대론자들과 보수적 카톨릭 신자들간의 논쟁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트르담 대학생들 일부가 오바마 대통령 연설 반대 시위에 참가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대통령의 연설을 고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학의 초청을 받아 들였으며, 노트르담학생들에 대한 연설을 통해 졸업이라는 훌륭한 학업상의 성취를 함께 경축하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 내 카톨릭 신자 54퍼센트로부터 표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보수적인 카톨릭 신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배아 줄기세포 연구와 해외 가족계획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제한했던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와 많은 카톨릭 신자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분분들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보스톤 대학교에서 신학을 강의하는 데이비드 홀렌바흐 신부는 오바마 행정부가 평화를 이룩하고 이라크에서 철수하려는 것은 로마 카톨릭 교황이나 미국 카톨릭 사제들의 입장과 매우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랜댈 테리 씨 같은 낙태 반대론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노트르담 대학 방문을 낙태 반대 운동과 사회적 보수성향의 주장들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한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테리 씨는 현재 낙태 반대 운동은 대혼란 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낙태 반대 지지자들에게 낙태운동의 열정을 다시 불태울 기회가 생겼다며 투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카록릭 교회들은 교리의 하나로 낙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지타운 대학교의 리즈 신부는 미국 카톨릭 교회들은 낙태 문제에 있어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리즈신부는 많은 카톨릭 신자들이 낙태를 지지하고 낙태를 불법으로 만드는 데 찬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즈신부사는 노트르담 대학교의 오바마 대통령 초청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리즈신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낙태에 관한 대화와 논의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리즈 신부는 대학은 국가의 당면 문제들에 관해 대화하고 논쟁을 벌이는 곳이라면서, 낙태도 그러한 문제들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학교 졸업식에서 연설을 하는 6번 째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지미 카터 대통령,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 그리고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아버지 조지 H 부시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학교에서 졸업 축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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