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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4월 6일


1896년 4월 6일 오늘

그리스 아테네 시에서는 아침부터 계속 축포가 터져나왔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귀족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부활시킨 제 1회 근대 올림픽 대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본래 올림픽 경기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제우스 신에게 바치는 제전경기의 하나로, 종교·예술·군사훈련 등이 삼위일체를 이룬 화려하고도 찬란한 결정체였습니다.

이러한 고대올림픽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히 고증되지 않았지만, 문헌상의 기록을 토대로 통상 기원전 776년을 올림피아의 원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림픽은 이후 1,200여 년 동안 계속되다가 그리스가 로마의 지배를 받으면서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고 제293회째 대회를 마지막으로 고대올림픽의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후 약 1,500여년 동안 중단되었던 고대올림픽 경기는 쿠베르탱남작의 노력으로, 1894년 근대올림픽으로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1896년 유서깊은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개최된 제1회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13개국 311명으로 '인류평화의제전'이라는 거창한 구호에 걸맞지 않은 작은 규모였습니다.

올림픽이 국제대회로서 면모를 갖춘 것은 1908년 제4회 런던대회 때부터로 이때부터 각국은 국기를 앞세우고 참가하게 됩니다.

한국도 1988년 제 24회 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국제 무대에 한발 더 나가게 됩니다.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24회 올림픽 대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울 올림픽 대회보다 2회 앞서 개최된 제22회 모스크바 대회 때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해서 자유진영 국가들이 불참하는 사태를 빚었으며, 그 다음 대회인 제23회 로스앤젤레스 대회 때는 그 반작용으로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이 불참하는 반쪽 자리 올림픽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분단의 현장인 서울 올림픽 때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북한과 쿠바 등 몇 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국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명실상부 지구촌의 대축제가 됐던 것입니다.

1896년 오늘,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92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1930년 4월 6일 오늘,

인도의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가 24일 전에 시작한 소금 행진을 계속 진행하다가 인도 구자라트 주의 단디 해변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도착한 간디는 주전자에 바닷물을 넣고 끓인 후 소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인도를 식민 통치하던 영국이 인도에 소금세를 부과한 데 따른 비폭력 저항운동 이었습니다.

당시 영국은 식민지인 인도의 염전을 빼앗고, 삶의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소금의 생산과 판매를 독점했습니다.

영국은 인도의 바닷물과 인도 사람들의 저임금 노동으로 만든 소금을 인도 인들에게 비싼 값으로 되팔았고, 거기에 또한 비싼 소금 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항거해 간디와 80여명의 인도인들은 한달 여 전인1930년 3월 12일, 바닷가 200마일을 행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사티아그라하 운동 또는 소금 행진을 시작한 것입니다.

인도의 아메다바드를 출발한 이들 시위자들은 행진을 하는 동안 영국군으로부터 무수한 공격을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행진을 했고, 결국 1930년 오늘, 단디 해변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계속되는 영국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소금을 만들어 나갑니다.

이에 간디와 그의 아들이 체포되고 6만여 명 이상의 인도인이 투옥됐습니다. 하지만 인도인들의 소금 행진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소금행진은 인도 국민들에게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게 됐고 1947년 마침내 인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성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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