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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정보국장, '경제위기는 주요 안보위협’


미국 최고위 정보관리인 국가 정보국, 데니스 블레어 국장은 세계적으로 파급되고 있는 금융 위기는 미국의중요 안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 위협에 대한 정보계의 연례평가 작업의 일환으로, 블레어 국장은 의회에서 그 같이증언했습니다.

데니스 블레어 국가정보국장은 첫 공개발언중에 국제 금융위기는 미국에 대한 최대 단기적 안보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블레어 국장은 12일, 이번 금융위기는 장기화되면 될수록, 정치적 안정에 보다 큰 위협을 제기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위기는 앞으로 일년내지 2년간 장기화될 경우, 정권에 위협을 제기할 정도로, 불안정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같은 불안정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법과 질서에 대한 통제력을 이완시킬수 있어 결국에는 국제사회에 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레어 국장은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동맹국들과 우방국들은 경제위기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국방과 인도주의적 공약들을 준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블레어 국장은 말했습니다. 그밖에 경제적 압박에 처한 국가들간에 파멸적인 보호 무역주의로 돌아서는 추세가 대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블레어 국장은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위협평가는 미국의 모든 정보기관들, 특히 중앙정보국의 분석작업을 통해 작성된 대 의회, 연례보고의 주 내용입니다.

보다 전통적인 테러위협에 관해 블레어 국장은 안보작전의 결과 알카에다 지도부의 핵심인물들이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알 카에다는 이라크에서 궁지에 몰리게 되었고, 사우디 아라비아 에서는 활동이 더욱 어려워 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 카에다는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블레어 국장은 강조합니다.

이 같은 일련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예멘은 성전, 지하드 추종자들의 새로운 전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동부 지역에서도 앞으로 일년안에 테러단체들의 전투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블레어 국장은 전망합니다. 이 때문에 알카에다의 과격한 이념에 물든 미국내 극단분자들이 국내에서 공격을 계획할 잠재성에 미국정부는 우려하고 있다고 불레어 국장은 밝혔습니다.

블레어 국장은 회교권에서 그동안 알카에다와 동조세력들에 등을 돌리도록 대중의 여론을 역전시키는데 진전이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블레어 국장은 무장세력, 탈레반이 지난 한해, 더욱 대담해졌다며 아프간정부는 부패와 불법 마약거래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파키스탄이 국경지역을 통제하기 전에는 아프간의 치안 상황은 개선될 수 없다고 블레어 국장은 덧붙였습니다.

이란에 관해 블레어 국장은 지난 2003년 이란은 핵무기 설계작업을 중단했다는 정보계의 앞서 추정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우라늄 농축과 탄도미사일개발작업은 계속하고 있다고 블레어 국장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 정부는 장래 핵무장 야욕을 포기하도록 설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레어 국장은 전망했습니다.

이란은 적어도, 배치가능한 핵무기개발을 위한 선택방안을 열어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핵계획의 일부국면을 중단한 것은 일차적으로는 국제사회 감시와 압력때문이었다고 블레어국장은 풀이했습니다. 종극적으로, 국제적 감시와 압력이 강화되고, 이란이 자체 안보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지는 등 몇가지 복합적인 위협요인이 작용할 때, 이란은 일부 핵무기관련 행동을 중단하도록 자극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블레어 국장은 말했습니다.

블레어 국장은 중국과 인도는 200년 전에 누렸던 국가적 융성을 되찾고 있지만 이들역시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기는 중국의 정치적 안정에 위험을 제기하고 있고 중국지도자들은 그에 대처하기 위해 경제적, 안보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블레어국장은 말했습니다. 타이완에 관해, 블레어 국장은 지난해 마잉주총통이 선출된 이후, 미국과 중국간에 전과달리 더 이상 큰 마찰요인이 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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