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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자동차 업계 구제 금융안 찬성표 8석 부족으로 부결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유미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먼저 워싱턴포스트 신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미 하원을 통과한 1백 40억 달러의 자동차 3사 긴급 구제 금융안이 상원 예비투표에서 부결된 소식 1면에 머릿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상원은 11일 밤 10시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자동차 노조와 임금 삭감 일자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결국 법안은 52대 35로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자동차 구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민주당 42명과 공화당 10명으로 법안 상정에 필요한 60석에서 8석이 모자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엠시: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주 주지사의 매관매직 스캔들로 바락 오바마 당선자에게 불똥이 튀기지는 않을까 우려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두 사람의 측근과 지인들을 통해서 두 사람이 전혀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고 오히려 정치적인 경쟁자 에 가까웠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두 사람은 1년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오바마 당선자는 일찌감치 그와 거리를 두려고 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개혁 이미지로 대통령이 된 지 6주만에 불거진 이 같은 스캔들은 오마바의 정치 고향인 일리노이가 얼마나 부패로 얼룩진 곳인가를 상기시켜준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기자: 조국에 대한 애국심으로 러시아 국영 기업들의 신규공모주 (IPO)에 투자했던 러시아인들이 큰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은 석유나 천연가스, 은행 등 국영 기업들에 투자해 부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러시아의 새롭게 창출되는 부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이들 국영 기업 IPO주식 판매에 앞장섰었는데요, 러시아가 10년만의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으면서 당시 그 말을 믿고 주식 투자에 나섰던 사람들이 평생 모은 저축을 모두 날리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러시아가 펼치고 있는 경제 구제 노력에서 이 같은 돈 잃은 일반 투자가들은 외면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엠시: 뉴욕타임즈 신문입니다.

역시 자동차 금융 구제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소식 1면에 전하고 있구요. 다음 국제 소식으로는 보건의료 체제의 붕괴와 깨끗한 식수 부족으로 짐바브웨에서 콜레라 전염병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 싣고 있습니다. 신문은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콜레라 사태가 이미 진정됐다고 말했지만, 지난 8월 이래 1만 6천명이 콜레라에 감염 됐고, 7백8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북핵 6자회담의 결렬로 부시 행정부가 임기 내 이루고자 했던 비핵화 목표가 무산됐다는 소식 국제 면에서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사흘간의 협상을 마치고 베이징을 떠나기 위해 공항을 나서는 힐 차관보의 사진도 함께 싣고 있는데요, 그 뒷모습이 조금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신문은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을 인용해 "미국은 '행동 대 행동'에 대해 뭔가를 다시 생각할 것"이며, "고려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에너지 지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엠시: 캘리포니아 주가 빈곤자들과 이민자들이 은행 계좌를 열 수 있도록 돕고있다는 소식입니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Bank of Califonia)가 앞으로 2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일대 빈곤자와 이민자들을 위해 은행 계좌 10만개의 개설을 추진하겠다는 것인데요, 은행은 또 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들에게 생소한 은행 이용법을 교육하고, 초기 몇차례는 과도 인출 시 벌금을 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합니다. 신문은 약 2천 5백만 캘리포니아 주 주민들 가운데 약 11%가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입니다.

미국 월 가의 거물인 버나드 매도프 전 나스닥 증시 위원장이 5백억 달러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벌인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사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엠시: 미국이 부시 행정부에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 체결한 핵 협상이 중동 지역의 핵 확산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사 실렸는데요.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평화적인 에너지 개발을 장려하는 모범 사례로 중동 국가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레이트연합과 이 같은 조약을 체결했지만,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앞으로 의회의 핵 확산 우려를 불식하고 합의의 승인을 받아내야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폭락하는 주택 가격이 회복되려면 앞으로 수 십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분석 기사 실렸는데요. 신문은 지난 1950년부터 주택 시장을 분석한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가구당 소득에 적정한 수준으로 주택 가격이 돌아가려면 앞으로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17% 더 하락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주택 가격은 지난 2006년에 최정점을 기록했는데요, 2년 반 동안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은 약 19% 하락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엠시: 쿠바 관타나모 등 미군의 외국 기지에서 자행된 포로학대 행위에 부시 행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보고서 내용 전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2년여 동안의 조사 끝에 도널드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이 2002년 12월 관타나모 기지에서 잔혹한 심문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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