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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한국 통일부, 지난 10년간의 대북 햇볕 정책 긍정적 평가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추운 날씨군요. 서울과 평양이 모두 영하권의 날씨에요. 이제 겨울이 문턱까지 온 것같군요. 그런데 날씨도 날씨지만 남북관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한국 통일부가 지난 10년간의 대북 햇볕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 했다구요?

답) 한국 통일부의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17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지난 10년간 대북 포용 정책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홍 차관은 이날 흥사단 민족통일본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최근 북한은 한국의 이명박 정부가 햇볕정책 대신 대북 강경책을 펴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했습니까?

답)통일부의 홍양호 차관은 그것은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햇볕정책의 문제점을 보완해 발전시키려 한다는 것 입니다.

문) 홍차관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한국 정부는 햇볕정책이 비판을 받은 점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하는 대목이 눈에 띄이는데요. 구체적으로 햇볕정책의 문제점은 어떤 것입니까?

답)관측통들은 햇볕정책이 남북 화해를 위한 좋은 정책이지만 3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핵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이 없는 점. 또 정상회담에 집착한 나머지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제 목소리를 못냈다는 점. 그리고 대북 정책은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 추진해야 하는데 이 점이 부족해 남남 갈등이 빚어졌다는 것입니다.

답)통일부가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구요?

답)내일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지 10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통일부는 지난 4달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남북 당국간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의 김호년 대변인은 남북 당국자가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 뭔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한국 정부는 그 동안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려면 남북 공동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제 조사 문제는 언급하지 않고 '만나서 대화로 풀자'고 말하는 것을 보면 뭔가 복안이 있는 것같군요.

문)이번에는 평양으로 가볼까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또 군인 공연을 관람했군요?

답)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군 중대 군인들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습니다.김정일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는 이달 들어 5번째입니다.

문)가장 궁금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상태인데요?

답)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이 언제 어디서 공연을 관람했는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출연자들에게 '답례'와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을뿐

그의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전날인 16일 김정일 위원장이 해군과 여성 중대 군인들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날 사진이 몇장 공개됐는데,

김 위원장의 사진은 없고 대신 북한 군인들의 공연 사진만 공개했습니다.

문)김정일 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했는데 김 위원장의 사진은 없고 군인들 사진만 공개됐다, 이런 얘기인데요. 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북한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 등으로 수술을 받있다는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북한의 선전선동부는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하는 사진과 현지 지도하는 사진을 자주 공개했는데요. 문제는 북한의 이 같은 전술이 역효과를 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북한은 지난 5일 김 위원장이 군부대를 방문해 군인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영국의 권위 있는 BBC 방송은 이 사진이 조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그림자와 북한 군인의 그림자 방향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선전선동부는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했다고 보도만 하고 사진은 공개 않는 쪽으로 전술을 조금 바꾼 것같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북한의 선전선동부가 '그림자'에 꼬리가 잡힌 셈이군요. 그런데 요즘 북한에서는 '이삭 줍기'를 둘러싸고 당국과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답)한국의 대북 지원단체인 '좋은 벗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요즘 이삭줍기를 둘러싸고 당국과 주민간에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요즘 식량 배급이 제대로 안돼서, 배고픈 주민들은 논과 밭에 나가서 이삭을 줍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 보안 당국은 논과 밭에 얼씬거리는 사람들은 무조건 불러 세워 낟알이 있는지 검사를 하고 그 자리에서 빼앗고 있다고 합니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삭줍기도 못하게 하느냐고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또 배고픈 군인들이 농장을 습격해 콩과 강냉이를 훔치는 사건도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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