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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핵문제에 진지하게 임해야' 전문가들 오바마 출범 앞두고 북한에 충고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오늘이 11월11일, Veterans Day로 미국의 '재향군인의 날'이군요. 이날은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날인데요. 미국은 참전 용사들에게 의료 보험은 물론이고 각종 연금과 장학금을 주는데 북한은 제대 군인들에게 어떤 대우를 해주는지 모르겠어요?

답)북한에서는 과거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다친 군인들을 '영예 군인'이라고 해서 텔레비전을 먼저 배정해 주는 등 혜택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90년대 경제난을 겪으면서 영예 군인에게 나오는 '4호 공급' 배급도 제대로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최근 군대에서 제대한 젊은 군인들은 혜택은 고만두고 탄광으로 무리 배치나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탈북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경제난으로 군인에 대한 대우가 과거만 못한 것같군요. 그런데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구요?

답)네,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진정 핵문제를 비롯한 각종 문제를 풀고 싶으면 내년 1월에 출범하는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와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좀더 구체적으로 전문가들은 북한에 어떤 충고를 하고 있습니까?

답)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북한이 핵문제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 동안 핵 검증에 소극적인 것은 물론이고, 중유 제공이 늦어지는 것을 문제 삼아 핵 불능화를 늦추는 등의 행태를 보였는데요. 북한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디'고 판단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지요.

문)이것은 한가지 가정에 근거한 질문입니다만, 만일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중단시키거나, 공단을 폐쇄할 경우 오바마 행정부는 이를 어떻게 볼까요?

답)글쎄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견해가 서로 달라 일률적으로 말씀 드리기는 좀 힘듭니다만. 만일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 제한이나 폐쇄 같은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의 오바마 정권은 북한을 부정적으로 볼 공산이 크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기본적으로 개성공단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약속한 사업일뿐만 아니라 북한 경제에 도움이 되는 좋은 사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를 폐쇄할 경우 미국은 '개성공단 이행 약속도 못 지키는 김정일 위원장을 어떻게 믿고 핵 협상을 할 수 있나'라고 생각할 공산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문)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김정일 위원장간에 정상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며서요?

답)네, 이명박 한국 대통령은 9일 국내외 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와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정상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문)현재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이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뭐라고 했습니까?

답)이명박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 "김 위원장은 현재 국정을 돌보는데 지장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이명박 대통령의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답)이명박 대통령의 말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8월 중순께 뇌졸중 등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아직 1백% 완쾌된 것은 아니고 왼팔과 왼발 등이 불편해, 수술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같다. 그러나 말을 하고 평양 인근을 돌아다닐 정도의 건강은 회복된 것 같다, 이 정도로 받아 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문)최 기자, 오늘은 국제 뉴스를 하나 살펴 볼까요. 이란은 북한과 함께 반미국가로 분류되는 나라인데요. 이란의 경제학자들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구요?

답)네, 이란의 경제학자 60여명이 이란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고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타임스가 10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란의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30여 쪽에 이르는 문서를 통해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애꿎은 이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좀더 구체적으로 이란 경제가 어떻게 잘못됐다는 것인가요?

답)이란의 경제 전문가들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미국과 불필요한 갈등을 빚는 바람에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잘못된 경제 정책을 고집하는 바람에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헤메고 또 물가가 자꾸 올라 힘없는 이란 서민들만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문)최고 지도자가 잘못된 경제 정책을 고집하는 바람에 물가가 자꾸 오르고, 젊은이들이 길거리를 헤멘다구요. 북한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얘기같군요.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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