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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미국과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열린 핵 검증 협상에서 유연한 ...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날씨가 쌀쌀하죠? 현재 북한 뉴스의 초점은 핵검증 문제를 놓고 미국의 힐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부상이 평양에서 무슨 얘기를 주고 받았나 하는 것인데요.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그 문제를 언급했군요?

답)네, 미국과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이뤄진 미-북 검증 협상에서 서로 유연성을 보였다고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7일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분리 검증'방안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문)유명환 장관 발언중에 눈길을 끄는 단어는 '유연성'인데요. 이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좀 설명해 주시죠.

답)기본적으로 미국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비롯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이에 완강히 반대하며 영변 핵시설 불능화를 중단하고 원상복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따라서 미국은 1차로 검증이 가능한 영변 핵시설을 먼저, 검증하고 나머지 우라늄 농축과 핵확산 문제는 2차로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문)그것이 언론이 말하는 이른바 '분리 검증'방안이군요. 그런데 궁금한 것은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것인데요, 부시 행정부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답)평양을 방문했던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5일 워싱턴으로 돌아왔구요. 힐 차관보는 6일 오전 자신의 상관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했다고 합니다. 또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도 힐 차관보의 방북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라이스 장관은 곧 부시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하구요, 또 국무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간에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부시 행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좀더 지켜 봐야 하겠군요. 이번에는 피아노 선율이 아름다운 소식을 다뤄볼까요. 탈북자 김철웅씨가 워싱턴 국무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구요?

답)네, 김철웅씨는 과거 평양무용대학을 졸업하고 평양교향악단에서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2001년 북한을 탈출해 서울에 온 탈북자인데요. 김철웅씨는 6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미국 외교관들을 모아놓고 공연을 했습니다.

문) 김철웅씨가 상당히 감개무량했을 것같은데 뭐라고 소감을 말하던가요?

답)김철웅씨는 이날 연주하기에 앞서 북한의 인권 개선에 대한 바람을 밝혔는데요.

문)국무부 외교관들도 탈북자의 연주를 처음 들어봤을텐데, 반응이 어땠습니까?

답)이날 국무부에서는 국제 민주주의 문제를 담당하는 폴라 도브리안스키 차관을 비롯해 1백여명의 외교관들이 나와서 김철웅씨가 연주를 마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특히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김철웅씨가 평양에서도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최 기자, 이번에는 국제경제 문제를 좀 살펴볼까요. 미국은 최근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방안을 내놨는데, 어떻게 금융 불안이 좀 해소됐습니까?

답)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최근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방안을 내놨습니다만 금융불안은 전세계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은 물론이고, 서울,도쿄,상하이의 아시아 증시와 환율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문)북한의 평양 방송은 최근 금융위기와 관련해 '이는 자본주의 경제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던데, 최근 경제 문제를 어떻게 봐야할까요?

답)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금융 위기를 자본주의 경제의 취약성 측면에서 보는 것은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경제는 경직된 사회주의 경제와 달리 항상,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생각을 갖고 발전해나가는 역동적인 체제입니다. 따라서 미국 경제는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한층 더 튼튼해 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문)'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이런 얘기군요. 그런데 북한의 외채가 1백억 달러를 넘는다구요?

답)네, 한국 한나라당의 권영세 의원에따르면 북한의 대외 채무는 러시아와 중국 등 30여개국에 1백80억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권 의원은 7일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자료를 내놨습니다.

문)북한이 외국에 빚을 180억달러나 지고 있다면 보통 문제가 아닌데, 왜 이렇게 빚이 많은겁니까?

답)북한은 지난 60-70년대 소련과 유럽 등으로부터 돈을 마구 끌어다 쓴 다음에 갚지 못해 이렇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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