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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자들, 국제 주식시장 혼란에 신중한 낙관


중국 투자자들은 국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래 주식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신중히 낙관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시아 지역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의 혼란에 특히 취약하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의 투자은행들이 혼란에 빠지자 중국 주식시장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주가는 회복세로 돌아 서면서 25일에는 지난 3주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국의 금융주들의 시세가 중국의 시장개혁과 국영업체들이 투자자들의 주식 일부를 매입하는 계획 등에 힘입어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회복될 것이라는 신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40대의 소액투자자인 이 여성은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1년만에 2천 달러의 투자액 가운데 40 %를 잃었다고 말합니다.

투자액이 일부 손실되기는 했지만 장래를 보면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투자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8년동안 10만 달러를 투자했다는 또 다른 여성 투자자는 중국의 주식시장이 아직 성숙되지 않아 불안정하다고 말합니다.

중국 주식시장이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 시세의 등락이 심하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정상적인 주식 시장에서는 주식시세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데 중국 시장에서는 폭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여성 투자자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죽는 것이 나을 것같다고 말합니다.

중국 주식시장의 주요지수인 상하이지수는 지난 10월에 기록된 최고치로부터 거의 3분의2나 하락했습니다.

베이징의 여행사 직원인 판징후씨는 주식시세가 급락하기 직전에 투자를 회수해 손실을 피했다면서 다른 많은 친구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판징후씨는 주식투자에서 제일 종은 방법은 정부의 동향을 주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시아의 다른 주식시장에서도 미국의 7천억 달러 구제금융 계획의 효과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부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대학교의 마이클 페티스 재정학 교수는 아시아 경제가 미국의 소비에 다른 어느 지역 경제보다도 훨씬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문제점으로 지적합니다.

페티스 교수는 아시아 경제성장의 큰 부분이 국제통상과 강력한 수출주도에 힘입은 것이지만, 최대 수입국인 미국의 무역적자가 지난 10년 동안 크게 늘어났음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세계의 다른 지역경제가 미국의 경제성장에 더욱 의존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마이클 페티스 교수는 미국의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 지금의 금융위기가 아시아 경제에 더 큰 손상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미국의 대형 투자기업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한 레만 브러더스사에 7억2천만 달러를 투자한 중국 은행들은 현재 잠재적 투자손실 여부를 초조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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