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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린 주시사, ABC 방송과 단독 회견


미국의 ABC 방송은 최근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와의 단독 회견을 방송했습니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페일린 주지사의 첫 텔레비젼 회견 내용에 대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미국 공화당은 존 맥케인 대통령 후보의 러닝 메이트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최근 ABC 방송의 찰스 깁슨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찬 모습을 보이며, 부통령 직을 수행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렇다고 답한데 대해 만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돼 내년 1월 20일 존 맥케인 상원의원과 자신이 미국의 새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취임하게 될 경우 중책을 수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페일린 주지사는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부시 독트린, 즉 부시 주의라고 불리우는 선제공격 정책에 대한 페일린 주지사의 반응에 초점을 맞춰 비판하고 있습니다. 부시 독트린은 미국의 안보가 다른 나라에 의해 위협을 받을 경우 선제 공격을 가한다는 정책입니다. 페일린 주지사는 처음에는 부시 독트린이 무슨 말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조지 부시 대통령이 회교 극단주의를 몰아내려 노력했다고 답했습니다.

존 맥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선정한 이후 공화당내 보수파들은 활력을 얻은 모습입니다. 공화당내 보수파는 당내에서 영향력이 큰 세력으로 그동안 존 맥케인 후보에게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맥케인 후보는 지난 주에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와 페일린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여론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맥케인 후보는 12일 ABC 방송의 '뷰' 프로그램에 출연해 페일린 주지사를 칭찬했습니다.

맥케인 후보는 새라 페일린 주지사를 가리켜 훌륭한 인물이며,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훌륭한 주지사라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후보는 페일린 주지사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페일린 주지사는 미국에 불꽃을 당겼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1월 4일의 대통령 선거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이 채 8주도 남지않은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양 당의 후보들은 서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내용의 텔레비젼 광고를 대거 방송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여론 조사는 공화당의 존 맥케인 후보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조사는 맥케인 후보가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 진영은 맥케인 후보가 일반 미국인들의 생활을 잘 모르고 있으며, 맥케인 후보의 나이가 많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내용의 새 텔레비젼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47세인 반면 맥케인 후보는 72세입니다.

오바마 후보측 텔레비젼 광고는 맥케인 후보가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며, 전자우편을 보내는 방법도 모른다고 시인했다며, 맥케인 후보는 경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공격했습니다.

맥케인 후보측은 오바마 후보와 민주당이 페일린 주지사의 국내 정책이나 외교정책 경험 부족을 공격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맥케인 후보측은 오바마 후보가 세계 최고의 유명인사지만 인기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페일린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는 내용의 텔레비젼 광고를 방송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12일 미국 동북부 뉴 햄프셔주에서 선거운동을 벌이던 중 언제 공화당의 공격에 좀 더 강경하게 대할 것이냐는 지지자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자신은 다른 철학을 갖고 있다며 진실을 대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은 정치적 초점이 페일린 주지사에게 머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편 오바마 후보에게 초점을 경제 문제로 다시 돌리고 공화당의 맥케인 후보와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의 연관성을 다시 강조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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