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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G8 정상회담 직후 열릴 가능성


북 핵 6자회담이 오는 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선진8개국 정상회담 직후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통신' 등 일부 한국 언론들은 5일 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어 6자회담 당사국들 사이에 선진 8개국 회담 직후 차기 6자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의장국인 중국이 곧 회담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량을 검증한 뒤 핵무기 포기 의사가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검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차기 북 핵 6자회담이 다음주말 쯤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합통신' 등 일부 한국 언론들은 5일 한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어 "북 핵 6자회담이 일본에서 열리는 선진8개국 정상회담 일정이 마무리된 직후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진8개국 정상회담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따라서 6자회담은10일이나 그 직후인 다음주말 쯤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연합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6자회담 참가국 사이에 개최일자를 놓고 의견이 오가고 있으나, 선진8개국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한 뒤 회담을 열자는 나라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의장국 중국이 효율적으로 의견을 조율해 곧 회담 개최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들도 중국이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 10일부터 차기 수석대표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차기 6자회담에서는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의 검증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인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4일 북 핵 검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 날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플루토늄 생산량에 대한 검증을 하고 나서,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돼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최근 북한의 핵 신고 제출에 대한 보상조치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해제한 것과 관련해, 상징적 의미를 지닌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한다 해도 북한에 대한 인권 유린과 미사일 발사, 핵 실험 등에 관한 유엔 안보리 제재와, 확산관련 제재는 계속 남아있다면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는 상징적 의미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핵 과학자 A. Q. 칸 박사가 북한이 지난 2000년에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 핵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를 제공받았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4일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칸 박사는 이 날 전화인터뷰에서 우라늄 농축 장비인 원심분리기가 지난 2000년 파키스탄에서 파키스탄 보안요원들의 감독 하에 북한 항공기에 선적됐다고 말했습니다.

칸 박사는 또 파키스탄 군이 이 이 원심분리기 선적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한 해 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페르베즈 무사라프 대통령의 동의하에 보내졌음이 틀림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그 동안 파키스탄 군이 칸 박사의 북한에 대한 핵 확산 활동에 대해 알고있다는 주장을 부인해왔습니다. 칸 박사 자신도 앞서 지난 2004년 북한 등에 대한 핵 확산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칸 박사가 당초 입장을 번복하고, 북한에 대한 핵 기술 이전에 파키스탄 군부가 관여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앞으로 파장이 예상됩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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