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북한이 잠재적인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큰물 피해를 겪었으며 이는 심각한 수확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WFP는 이미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기아에 가까운 상태에서 허덕이고 있다며, 북한에 엄습하는 식량 위기를 피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북한에서의 만성적인 식량 부족 사태는 새로운 현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유엔은 북한의 식량 부족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8월 북한에서 발생한 큰물 피해 때문에 식량 수확이 크게 감소했으며, 북한은 현재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올해 북한은 지난 2001년 이후 최악의 식량 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FAO는 쌀과 밀을 포함한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을 160만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베르티움 WFP대변인은 평양에서 주요 식품 가격이 지난 1년간 두배로 상승해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식량 가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르티움 대변인은 “현재 단지 몇일 분량의 쌀을 구입하기 위해서 일반 주민들은 한달 월급의 3분의 1을 써야 하며 특히 취약자들이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북한 주민들은 끼니를 거르고 부실한 식사를 해 각종 질병에 더욱 취약해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르티움 대변인은 벌써 북한의 식량 사정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37%의 어린이들이 만성적인 영양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어머니들의 3분의 1은 빈혈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990년대 북한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근으로 인해 백만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어린이들이 성장 장애를 겪었습니다. 2005년까지 WFP는 북한 전체 주민의 4분의 1에 달하는 600만명을 지원했습니다. 이후 북한 당국은 WFP가 자국 내에서 활동을 축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 이후 WFP는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취약 계층 백만명에게만 식량을 제공해왔습니다. 베르티움 대변인은 현재 북한에서 650만명이 불안정한 식량 사정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베르티움 대변인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식량 부족 상황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식량 불안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북한이 다시 한번 대규모 기근을 겪지 않도록 WFP는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르티움 대변인은 “북한은 구호 기구들이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제공해야 하며, 이때에만 원조국들은 구호 물자가 처음 의도된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르티움 대변인은 WFP가 “접근이 없이는 지원도 없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WFP는 지원되는 식량이 의도된 수혜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식량 분배과정을 모니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베르티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
The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 warns North Korea is facing a potential humanitarian food crisis. This follows last year's devastating floods, which resulted in a critically low harvest. The WFP says quick action is needed to avert looming food shortages in a country where millions of people already live on the verge of starvation. Lisa Schlein reports for VOA from Geneva.
Chronic food shortages are not new in North Korea. But United Nations officials warn the situation is likely to get worse. They say the country is facing dire food shortages due to last August's heavy floods, which destroyed much of the nation's crops.
The 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predicts North Korea will suffer the largest food deficit since 2001. It says the country will have a shortfall of one million, 600-thousand tons of rice and wheat.
A spokeswoman for the World Food Program, Christiane Berthiaume, says food shortages have led to a doubling of prices of staple foods in the capital, Pyongyang, over the past year. She says prices are now at their highest recorded levels since 2004, making food unaffordable for most people.
"Now, it takes one-third of a month's salary just to buy a few days worth of rice. So, families, and especially vulnerable persons will suffer from the lack of access to food. They are going to eat fewer meals and they will have a poor diet and this will increase their vulnerability to disease and illness. You know the situation is already quite dire. Thirty-seven percent of young children are chronically malnourished and one-third of mothers are malnourished and anemic."
Famine in North Korea in the 1990's is believed to have killed about one million people and stunted the growth of many children. Until 2005, the World Food Program had been helping more than six million people, about one-quarter of the population. Then the government told the U.N. agency to reduce its operation.
Since then, WFP has been providing food to just over one million of the most vulnerable people, mainly women and children. Berthiaume says WFP estimates more than six-and-one-half million people in North Korea suffer from food insecurity.
She says that figure will rise if action is not taken to address the growing food shortages. She says WFP is ready to help North Korea avoid the tragedy of another famine.
"North Korea needs to provide all the necessary conditions for aid agencies so that donors will be confident enough that their donations are used for the intended purposes."
Berthiaume says the WFP has a policy of no access, no food. In other words, she says the World Food Program must be able to monitor the distribution of food to make sure food goes to the right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