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플로리다 주에서 미국과 쿠바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간 경기 후, 쿠바 선수들 중 최대 7명이 미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다섯명의 쿠바 올림픽 축구 대표 선수들은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원한다면서, 자신들은 플로리다 주 탐파에 위치한 숙소를 11일 밤 이탈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바의 23세 이하 U-23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코치와 선수들에 의하면 이들 다섯 선수들이 미국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예선전이 끝난 직후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마이에미 헤럴드 신문은 12일 두명의 쿠바 축구 선수가 추가로 망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쿠바 국가대표 선수들의 측근들로 부터 이런 소식을 취재했다고 밝혔습니다.
11일 대표팀을 이탈한 다섯명의 선수들은 “미국에 정착해서 프로 축구를 하고 싶다”고 미국 언론에 밝혔습니다. 마이에미 지역의 축구팀인 마이에미 FC 측은 이들 쿠바 선수들을 시험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애미의 ‘재미 쿠바인 재단’(Cuban American National Foundation)과 같은 단체들은 쿠바 국외로 출장을 나갔다가 망명을 시도하는 쿠바 출신의 예술인들이나 의사들을 종종 지원합니다.
‘재미 쿠바인 재단’의 인권 담당관인 오마르 로페즈 몬테네그로 씨는 쿠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이번 경기를 위해 마이애미로 왔을 때 접촉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망명을 요청한 다섯명의 선수들과 연락이 닿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몬테네그로 씨는 많은 쿠바인들이 자신과 가족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찾기 위해 망명을 택한다고 말했습니다.
몬테네그로 씨는 쿠바에서 운동 선수이거나 예능인으로 활동하면 쿠바 정부에 노예나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몬테네그로 씨는 운동 선수들은 심지어 자신의 계약서도 스스로 체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2월 쿠바 발레 무용가들이 멕시코 여행 중 미국으로 망명을 한 바 있으며, 쿠바의 유명 텔레비전 출연자는 캐나다 방문 이후 미국으로 망명을 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모두 마이에미에서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미국법에 따르면 쿠바 이민자들은 미국 땅에 도착한지 일년 이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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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many as seven members of a Cuban national soccer team are reported to have defected in the United States shortly after playing a match in the U.S. state of Florida. VOA's Brian Wagner has more from Miami.
Five of the players said they abandoned their team at a hotel in Tampa Tuesday night and plan to seek political asylum in the United States. The coach and teammates from Cuba's under-23 team said the five disappeared shortly after playing a qualification match for the upcoming summer Olympics in Beijing.
The Miami Herald online publication has reported two more Cuban players defected Wednesday, bringing the total to seven. The paper says its information comes from sources close to the players.
The five players who deserted the squad Tuesday, told U.S. media they hope to establish themselves in the country and play professional soccer. A local team, Miami FC, said they will try out for it.
Groups such as the Cuban American National Foundation in Miami often seek to help Cuban performers and doctors to defect while they are on missions outside the country.
The group's human rights director, Omar Lopez Montenegro, says they reached out to the Cuban soccer team during the trip but have not contacted the five.
He said many take the decision to defect to expand the opportunities for their career and their families.
"When you are an athlete or a performer in Cuba, you are kind of a slave to the Cuban government. For example, athletes cannot negotiate their [own] contracts."
Last December, a group of Cuban ballet dancers defected during a trip to Mexico, and a top Cuban television personality sought asylum after a visit to Canada. All of them are now pursuing their careers in Miami.
U.S. law allows for Cuban immigrants who arrive on U.S. soil to apply for residency after living in the country for one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