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마무드 압바스 수반의 고위 보좌관이 유럽의 코소보 사례처럼 팔레스타인도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압바스 수반과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고위 보좌관인 야세르 아베드 라보씨는 ‘팔레스타인의 소리’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협상에 진지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팔레스타인은 독립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드 라보씨는 이스라엘측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회담에서 절차상의 문제만 거론하고, 정작 주요 문제들은 회피하는 방법으로 올 연말까지 시간을 벌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은 유럽의 코소보를 본으로 삼아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 대신에 독립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실은 성명을 발표하고, 팔레스타인들은 올해 안에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정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하는 어떠한 움직임도 배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지난19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만났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평화회담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으나, 팔레스타인의 국경, 팔레스타인 난민 그리고 예루살렘의 지위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의 핵심 쟁점들을 앞으로 어떤 식으로 다뤄 나갈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인 마크 레제프씨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사이의 회담에서 팔레스타인이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하는 문제는 의제로 다뤄진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담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 연말까지 평화협정이 체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제프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 타협할 용의를 가지고 회담에 성실히 임한다면, 평화회담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팔레스타인측 협상대표인 아흐메드 쿠레이 전 총리는 에이 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일방적인 독립 선언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쿠레이 전 총리는 이스라엘측과의 회담이 광범위한 문제를 다루고 있으나 아직까지 진전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89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독립을 선포한 바 있지만, 당시 팔레스타인인들이 관할하는 영토가 없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끝)
A senior aide to Palestinian President Mahmoud Abbas says Palestinians should follow the example of Kosovo and unilaterally declare independence. VOA's Jim Teeple reports the idea was dismissed by Palestinian President Mahmoud Abbas and by Israeli officials
Yasser Abed Rabbo told the Voice of Palestine radio that Israel is not serious about reaching a peace deal with Palestinians and so, Palestinians should declare independence.
Abed Rabbo says Israel is trying to buy time until the end of the year by talking about procedural issues in peace talks and avoiding the real issues. He says Palestinians should look to Kosovo as a model and declare independence as an alternative to peace talks.
A statement issued by the office of Palestinian President Mahmoud Abbas ruled out any moves to unilaterally declare independence, saying Palestinians expect to reach a peace agreement with Israel this year.
Mr. Abbas met with Israeli Prime Minister Ehud Olmert late Tuesday in Jerusalem. Both men pledged to accelerate their talks, but revealed no new progress aimed at addressing the core issues that are at the heart of the Israeli-Palestinian conflict; the future borders of a Palestinian state, the issue of refugees, and the status of Jerusalem.
Mark Regev a spokesman for Mr. Olmert says the issue of Palestinians unilaterally declaring their independence has never come up in talks between Israelis and Palestinians. He says the talks are difficult, but a peace deal is possible by the end of the year.
"It is not going to be easy," Regev said. "The issues on the table are difficult, but with hard work, and if both sides come to the table and are willing to make compromises, I believe it is possible to have such a deal. "
The chief Palestinian negotiator with the Israelis, former Prime Minister Ahmed Qureia, told the Associated Press the Palestinian leadership has not discussed the issue of unilaterally declaring independence. He said talks with the Israelis are broad-ranging, but that no progress has been made so far.
The 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 declared independence in absentia in 1989, but the declaration was not recognized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because at the time Palestinians did not control any terri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