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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2-06-08] '수퍼 화요일' 경선 결과 일제히 보도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모든 신문들이 일제히 어제 치러진 ‘수퍼 화요일’의 경선 결과를 일면에 톱으로 전하고 있는데요, 유미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수퍼 화요일’경선 결과 내용이 일면 전면을 크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먼저 공화당의 경우 존 매케인 아리조나 주 출신 상원의원이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뉴욕, 일리노이, 뉴저지, 커네티컷 등 9개 주에서 승리하면서 사실상 대세를 굳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경우는 힐러리 클린턴 뉴욕 주 출신 상원의원과 바락 오바마 일리노이 주 출신 상원의원이 끝내 최후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두 후보간의 팽팽한 대의원 배정으로 어느 한 후보로 대의원수가 쏠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문은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뉴저지 , 뉴욕 등에서 승리해 대의원 숫자에서 오바마 의원을 앞지르는 저력을 과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선전은 장기전으로 치달을 공산이 커졌다고 전망했습니다.

엠시: 어제 경제에 관한 부정적인 결과가 발표되자 증시가 또 큰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달 미국 비생산업종 즉 서비스 지수가 2001년 경기침체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370포인트와 3.2 퍼센트 하락 하는 등 전반적인 하양세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주택과 금융 시장의 침체가 은행, 보험, 통신과 소매 그리고 호텔, 외식업 등 경제 전반에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제 위기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기자: 최근 전세계적으로도 천식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천식은 밤만 되면 심한 기침과 함께 가래가 끓고 호흡하기가 어려워지는가 하면 숨 쉴 때마다 쌕쌕하는 소리를 내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미국 과학자들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사막 지역에서 날아온 먼지가 미국의 대기 중에 유입돼 이런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먼지에 유해한 광물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 등도 포함돼 사람들에게 호흡기 질환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엠시: 뉴욕타임즈 신문입니다.

역시 ‘수퍼화요일’ 경선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에제 상원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있었던 마이크 매코넬 미국 정보국 국장의 발언 내용 전하고 있는데요, 매코넬 국장은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탈레반의 세력이 여전히 건재하며, 자생적으로 하부조직들이 늘어나 테러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매코넬 국장은 "알카에다가 파키스탄 부족지역인 국경 산악지대에서 여전히 안전한 은신처와 여러가지 혜택을 제공받으며, 탈레반 반군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중국의 ‘파룬궁’에 대해서 들어보셨을텐데요, 파룬궁은 불교와 도교 사상을 겸비한 심신수련법인데요, 그런데 그 추종자가 중국 공산당원의 수를 넘게 되자 중국 당국은 이를 불법 단체로 규정하고 활동을 금지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중국의 신년 즉 구정을 기념하는 중국 공연이 뉴욕의 한복판 라디오 시티 홀에서 열려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는데요, 관객들은 이 공연이 중국 전통 공연인줄 알고 갔다가 나중에 파룬궁을 홍보하는 내용임을 알고 크게 실망했다는 기사 싣고있습니다. 이 공연의 홍보 전단에는 ‘파룬궁’이라는 말은 전혀 없이 ‘중국 고대 문화의 정수를 뉴욕에서 맛보다’라고 언급돼 있었다고 합니다.

엠시: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거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 회사인 구글이 중국의 온라인 음악회사와의 제휴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기사 실려있습니다. 이 신문은 구글이 중국 내에서 허가를 받은 음악에 한해서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온라인 회사와 합작 사업을 시작하기로 거의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합작사업은 중국내 인터넷 시장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사용자 수에서 미국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바이두라는 회사와 구글이 벌이는 경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기자: 내일이 중국의 신년 구정인데요 올해는 또 무자년, 쥐의 해가 아닙니까? 그런데 최근 베트남에서는 쥐고기에 대한 인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쥐고기를 먹는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면서 가금류보다 쥐가 단백질 공급원으로 인기를 누리게 됐다는 것입니다. 베트남에서 쥐고기를 먹는 것은 약 150년의 전통이 있는데요, 베트남 식당들은 레몬 그라스나 마늘을 넣어 구운 쥐고기를 약 4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엠씨: 다음은 유에스에이 투데이스 신문입니다.

지난해 미국의 고용기회균등위원회 접수된 인종간 갈등과 차별 사례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 싣고있습니다. 고용기회균등위원회는 직장내 인종 차별 사례가 2006년 5천646건에서 2007년 6천977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1991년 이래 2배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신문은 지난해에는 루이지애나주 제나(Jena) 고등학교에서 흑인 학생들이 백인 학생을 구타해 구속된 제나의 6인 사건이라는 뜻의 제나 식스 (Jena 6) 사건 등 인종 갈등 문제가 심화됐던 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타임즈 신문입니다.

예비선거가 경선을 명확하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분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 실렸는데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24개 주의 예비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수퍼화요일이 지난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거의 확실시 되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번에는 양당 후보들이 모두 경선이 끝날 때까지 우승을 판가름하기 어려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화당의 경우 존 매케인 의원이 앞서고 있기는 하지만, 마이크 허카비 후보와 미트 롬니 후복가 기권 의사가 전혀 없어보이고, 오바마와 힐러리 후보는 공약뿐만 아니라 주별 그리고 인종별로 큰 분열을 나타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엠씨: 비틀즈의 스승으로 알려진 마하리쉬 요기가 91세의 나이로 네덜란드의 한 마을에서 별세했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마하리쉬는 인도의 종교지도자로 서양에 초월명상법(TM)을 소개한 인물인데요, 어린시절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알라하바드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잠시 동안 공장에서 근무한 뒤 히말라야로 가서 초월명상법의 창시자인 구루 데브 밑에서 13년간 수학 했습니다. 초월명상법은 수행자가 하루에 2번씩 마음속으로 특별한 주문(呪文 mantra)을 암송하는 명상법인데요, 이 명상법은 영국의 비틀스와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참여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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