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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클래스룸] 미 교육부의 조직과 주요 부처의 기능 – 이기춘 씨 / 대학탐방 – 조지타운 대학교


미국 교육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아메리칸 클래스룸 순서입니다. 이시간에는 먼저 미국의 교육계 주요 소식을 간추려 드리고 교육 전문가로부터 특정 분야에 대한 내용을 알아본 다음 대학 탐방을 보내드립니다.

그러면 먼저 교육계 소식 간추려드립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금년 75세의 바바라 다슨 앤더슨 이라는 여인이 미국 고등학교 기부금으로는 사상 최고액수인 1억 2천 800만 달라를 모교인 펜실바니아주의 죠지 스쿨이라는 고등학교에 기부했습니다. 앤더슨 여사는 자신의 아버지를 부자로 만들어준 첫 투자에서 나온 수입을 거의 모두 기증하기로 했다며, 워낙 거액이다보니 고민도 됐지만 죽기전에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중동의 두바이에 본부를 둔 국제통신기업 "레가툼"이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대, 약칭, MIT에 개발도상국 센터를 설립하도록5천만 달라를 제공키로 했습니다. 이 센터는 1년에 개발도상국으로부터 40명의 학생을 받아들여 기업경영과 창업 기술을 익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이 센터에서 지도교수, 기업계의 전문 경영자들, 금융계 전문가들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각기 모국에 돌아가 벤처 기업을 창업하도록 지원을 받게 됩니다.))

미국의 모든 대학중 거의 4분의 1에 달하는 대학들이 여성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1986년에는 미국 대학의 여성 총장이나 학장이 9.5%였는데, 2006년에는 그 비율이 23%로 늘어났습니다.

미국의 대학 교육 비용 상승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동부 명문 사립대학의 4년간 교육비는 2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한바에 따르면 워싱턴DC 소재의 조지 타운대학교의 경우 교육비는 연간 4만9996달러, 4년간 총 20만5,100달러가 필요합니다. ((뉴욕주의 컬럼비아대, 뉴욕주립대, 코네티컷 주의 예일대등도 연 4만9500달러가 필요합니다.)) 교육비가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UCLA도 졸업하는데 10만달러 가까운 거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사들에게 보너스를 주자는 안이 미국 의회와 여러 교육청으로부터 갈수록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근무연한과 학위에 기준을 둔 보수 규정으로 인해 교사들의 봉급 인상은 수십년 동안발이 묶여 있었습니다. ((특히, 빈곤한 지역의 학교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교사들에게는 보너스를 주자는 안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 교사노조는 이 같은 제도가 불공정하고 평가 기준이 의문시될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 2세들의 고교 중퇴율이 이민온 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이민을 온 학생들의 고교중퇴율은 1%였던 반면,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학생은 3.7%로 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한인과는 반대로 중국, 필리핀, 일본, 베트남 등 기타 아시아 권에서는 이민자의 고교 중퇴율이 미국 출생자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상 교육계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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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교육부는 독립된 정부 부처로 등장한 역사가 다른 나라보다 짧지만 엄청난 규모와 예산으로 수많은 프로그람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전 교육부 소수민족 영어 프로그램 담당국장을 역임한 이기춘씨로부터 교육부의 조직과 주요 업무에 관해 알아봅니다. 대담에는 노시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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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탐방, 곽현입니다. 오늘은 미국 수도 워싱턴 디씨에 있는 사립대학 죠지타운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학교는 1789년 가톨릭 예수회에서 설립했습니다. 예수회에서 설립한 대학이 미국에 많이 있지만 조지타운은 그중 가장 먼저 세워진 학교입니다. 1849년에는 의과대학, 1870년에는 법대가 각각 설립됐으며 현재는 이들 두 전문직업 대학외에 문리대, 간호·보건대, 경영대, 국제·외교대, 대학원이 있습니다.

학생수는 약 만 2천명으로 학부와 대학원 및 전문직 학교에 6천여명씩 재학하고 있습니다.

조지타운은 동북부의 명문 아이비 리그 대학 못지않게 명성이 높고 경쟁률도 심한 학교입니다.

이 학교의 행정, 화학, 철학, 경영, 국제관계, 외교사, 국제경제등은 전국적으로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계의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고싶은 학생이라면 조지타운만큼 적절한 학교도 드물 것입니다. 실제로
정부, 금융, 국제분야에 가장 많은 수의 학생들이 등록하고 있다는 점도 그런 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세계 39개국에 118가지의 교육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입법 사법 행정 3부는 물론, 각종 국제 기구의 본부들이 지척에 있고, 학교와 이들과의 교류가 빈번하기 때문에 어느 곳 보다도 현실감 있는 교육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스미소니언 연구소 산하의 수많은 박물관과 공연장인 케네디 센터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뛰어난 교육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여건을 갖고 있는데다 학문의 질이 뛰어나서 세계 곳곳에서 학생들이 찾아옵니다. 이름을 들으면 다 알만한 국제적인 명문가 자녀들도 많아서 학생들은 서로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귀중한 인연을 맺을 수가 있습니다.

고풍어린 캠퍼스 곳곳에는 가톨릭의 정취가 풍기고 있지만 학생 선발이나 교과 과정에서 종교적인 차등은 전혀 두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교내 음주 연령을 엄격하게 제한하는등 보수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학생들은 안전을 위해 그정도의 제한은 충분히 수용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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