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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북핵 연내 신고·불능화’ 합의 (E)


미국과 북한이 올해 안에 북한의 모든 핵 시설을 불능화하고 핵 프로그램을 전면 신고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9월 1일과 2일 양일간 열린 미-북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이러한 결론이 도출 됐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앞으로 몇달 안에 달성되어야할 필요가 있는 문제와 관련해 양측이 실질적인 합의를 이루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달 중에 있을 차기 북핵 6자 회담에서 더 많은 진전이 이루어지길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 협상대표들은 이번 회담에서 또한 미국의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시키기 위해 취해져야할 문제들에 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2일 회의가 시작되기 전 기자들에게 미-북 관계정상화와 관련 "북한이 빨리 비핵화를 이루면 그 만큼 빨리 미국과의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양국 수석대표들은 2일 오전부터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내 잔디밭에서 두시간 가깝게 통역 2명만을 대동한 채 단 둘이 만나 집중적인 절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미-북 실무회의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됨에따라 오는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되는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 이어 9월 중순께 북핵 6자회담 본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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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문 기사입니다]

A top U.S. nuclear envoy says North Korea has agreed to declare its nuclear programs and disable them by the end of the year.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Christopher Hill said the agreement was reached today (Sunday) after two days of talks in Geneva between U.S. and Korean negotiators.

Delegations led by Hill and North Korea's Kim Kye Kwan met to discuss nuclear weapons and efforts to normalize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Hill said the two sides reached what he called a "substantial understanding" of what needs to be accomplished in the coming months.

He said he is looking forward to more progress at the next round of six-nation talks on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later this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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