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당국은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사망자 수가 510명으로 늘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구호를 기다리는 생존자 수는 여전히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호 요원들은 잔해 속에 매몰된 이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페루인들은 여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우려해 밤에도 바깥으로 나와 잠을 처하고 있습니다.
진도 8.0의 이번 지진은 특히 페루 남부해안 지방의 가옥과 건물 여러 채를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혔습니다. 부상자 수도 1500명 이상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피스코 지방과 함께 페루 중앙 해안을 따라 다른 항구 도시들로 이어지는 도로도 차단됐습니다.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이에 앞서 1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미국과 중남미, 국제적십자연맹과 유엔 등으로부터 국제 구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Authorities in Peru say the death toll from Wednesday's devastating earthquake has risen to 510 people, while survivors cope with hundreds of aftershocks in the country's southern coastal region.
Rescuers are struggling to reach hundreds of other people believed to be trapped in buildings toppled by the magnitude-eight (8.0) quake on Wednesday. Some 15-hundred people are injured and struggling to get care, with medical facilities also damaged.
People are sleeping outdoors at night, fearing more aftershocks could destroy what is left of their homes. Quake damage to roads crippled access to the town of Pisco and other port cities along Peru's central coast.
The two-minute-long initial jolt, centered inland, (145 kilometers) south of Lima (the capital) blacked out power for a time to most of the country.
President Alan Garcia declared a state of emergency, and offers of assistance are flowing in from the United States, several Latin American nations, the International Red Cross and the United N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