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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이모저모] 비자 취득 어려워도 미국유학 끊이지 않아


미국 상무부는 미국 대학들에 유학하는 외국 유학생들이 1년에 쓰는 수업료와 생활비를 모두 합치면 135억 달러 정도로 미국 서비스 수출 분야에서 다섯번째로 큰 액수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외국 학생들에 대한 비자 취득도 요즘에는 상당히 까다로와졌고 수업료도 크게 올라서 유럽이나 다른 아시아 나라 대학들과의 경쟁도 뜨거워져서 과거에 비한다면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지만 미국 유학을 원하고 또 미국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누어 크리스티디 씨는 이곳 워싱턴 디시에 있는 American University 학부 2학년에 재학중인 유학생입니다. 누르 씨는 적극적인 대학 생활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데요?

레바논에서 건너온 누어 씨는 지난 해 7월 레바논 남부 과격 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쟁이 발생한 직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아직도 그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고 그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을 남겨두고 혼자 떠난다는 것이 쉽지많은 않았다고 하는군요.

당시 미국으로 막 왔을때 그 어려운 전시 상황에서 어떻게 혼자만 미국으로 올 수 있었는지 심지어는 역적과 같다고 말하는 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당히 놀라워했었다면서 하지만 이곳 워싱턴에 도착한 뒤 미국에 유학온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를 깨달았다는 겁니다.

누어 씨는 현재 미국에 유학와 공부하고 있는 6십 3만 천명 가량의 외국 유학생 가운데 한 명입니다. 국제교육재단, 약칭 IIE는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유학생들의 수가 안정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차츰 늘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누어 씨는 레바논에 있었더라면 지금 미국에서 처럼 인도라든가, 스웨덴, 멕시코 등 세계 전 지역 출신의 학생들을 만나볼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곳에서 각 나라의 학생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랄 뿐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에는 여전히 인도 유학생이 가장 많구요. 중국과 한국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유학생들 가운데는 마케팅과 경영등 비지니스 즉 경제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유학생들이 12만 여 명으로 가장 많은데요? 이는 전체 유학생의 19%에 해당됩니다. 한국 출신의 나 경주 씨도 경영학을 공부하기 위해 이곳 워싱턴에 왔는데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다인종의 사회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한국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한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됐다는 얘기였습니다.

"오히려 밖에서 한국인을 보게 되면서 한국인인 나 자신의 특성들을 더 잘 보게 된 것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회에서 공부하는 장점인 것 같구요. 다양한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게 되면서 문화적 교류를 아주 자연스럽게 하게된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다른 나라를 가지 않더라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생각과 생활 습관, 풍습같은 것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익히게 돼서 그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나 씨는 특히 비지니스를 공부하면서 여러 문화를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미국에 유학을 오게됐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장학제도와 같은 프로그램 실시로 특히 중동 지역 출신의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볼 수 가 있는데요? 국제교육재단, IIE의 알란 굳맨 회장은 해외 유학생들이 상당히 가치있는 차원의 많은 것들을 해외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미국인들에게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하는군요.

반면에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미국 학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유럽으로 유학들을 많이 갔지만 지금은 중국이나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와 같은 나라들을 유학 장소로 택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구요. 전 세계의 점점 더 많은 나라들이 미국인들의 살아가는 방식이라든가 경제 활동, 일자리 창출 등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죠.

굳맨 회장은 미국 정부와 미국내 대학들은 모든 외국 학생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데요.

외국 유학생들이 미국 어디를 가든 이들을 돕는 가족이나 친지를 만날 수 있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사원이나 교회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젊은 층으로 또 거주민으로 환영을 받게될 것이라는거죠.

워싱턴 디시 소재 어메리컨 유니버시티에 유학 온 누르 씨도 이에 동감하고 있습니다. 누르 씨는 하지만 유학생들이 미국에 온 뒤 자국 출신의 유학생들 하고만 교류를 하는 실수는 범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자기 나라 학생들만 만나려고 미국에 건너온 것은 아니라는거죠. 미국인들을 만나 그들의 얘기에 귀를 귀울이고 계속 마음의 문을 열어놓고 긍정적인 마음 상태를 계속 지니도록 꼭 권유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 사람들에게 자신의 견해도 분명히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누르 씨는 강조하고 있는데요, 미국에 와서까지 자기 나라 사람들만 접촉한다면 미국이라는 나라, 미국인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문화의 교류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마저 놓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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