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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남북 교역량 급증


일반교역과 개성공단 사업 수요의 증가에 따라 올해 상반기 남북교역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26일 발표한 '2007년 상반기 남북교역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남북교역은 7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6% 증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울의 김세원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봅니다.

(질문1):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상반기 남북교역 동향에 따르면 북한 물자의 한국 반입이 3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3%나 늘어났고, 한국 물자의 북한 반출도 3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교역량이 늘어난 배경은 무엇입니까?

답: 네, 특수한 관계에 있는 남북한 간의 교역은 일반 국가간에 이뤄지는 무역과는 성격이 달라 수출입대신 반입과 반출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크게 상업적 거래와 비상업적 거래로 분류합니다.

상업적 거래에는 일반 교역과 위탁 가공교역, 그리고 개성공단사업 및 금강산관광사업 같은 경제협력사업 이 있습니다.

비상업적 교역에는 민간과 정부의 대북지원, 경수로사업 등이 포함됩니다. 그러니까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비상업적 교역은 주로 반출로 잡히게 되는 셈입니다.

올해 상반기 남북한의 상업적 교역규모는 5억6천만 달러로 45.4% 증가한 반면 비상업적 교역은 1억6천만 달러로 8.2% 감소했습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상업적 교역이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은 개성공단사업의 호조로 공단 건설에 필요한 건축기자재 및 공장가동을 위한 공급이 늘어난데다 의류위탁가공 교역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질문2) : 남북한 교역에서는 주로 어떤 물품이 거래되는지요?

답: 네, 먼저 일반 교역 분야에서 아연 알루미늄 등의 광물과 모래, 새우, 백합 전복 소라 등의 수산가공품 등이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들여오는 전체 반입액의 86.3%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 북한으로 반출되는 일반 교역 품목 중에서 동스크랩, 기계류, 폴리에스터섬유, 자기공명촬영기 등 다섯 가지 품목이 전체 교역액의 43%를 차지했습니다. 위탁가공교역 분야에서 남한에서 북한으로 반출되는 품목으로는 폴리에스터직물, 의류부속품, 염색약, 나일론직물 등 의류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는데 특이하게 마늘이 세 번째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노동력을 이용한 마늘까기 위탁사업이 새롭게 시작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위탁가공 반입 품목으로는 운동복, 남성바지, 신사복상의, 스커트, 속옷, 스웨터, 내의 등 북한에서 생산된 의류완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질문3):남북 간의 상업적 교역 가운데는 일반교역(2억1천만 달러, 작년 대비 65.9% 증가)과 개성공단 사업(1억9천만 달러, 77.8% 증가)의 규모 확대가 두드러졌는데요. 반대로 축소된 사업은 어느 쪽이며 거래 품목은 무엇입니까?

답: 네, 금강산 관광사업의 경우는 지난해 보다 부진하여 상반기에 3천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줄어들었습니다. 또 정부와 민간의 대북지원, 경수로 사업 등이 포함된 비상업적 교역은 1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하였는데 이는 정부의 대북지원이 북한측의 2.13합의 이행과 연계돼 있어 북한의 합의이행 지연이 주 요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대북 지원 품목은 민간의 경우 인산비료, 질소비료, 복합비료, 시멘트, 의약품, 화물자동차, 의료위생용품, 플라스틱제품 등의 순이었으며 정부 지원 품목은 쌀, 건설중장비부품, 자동차부품, 요업제품, 도료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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