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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국인 10명 중 한 명, 위험한 수준의 소음에 노출된채 생활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 날 3억이 넘는 미국 인구 가운데 거의 10퍼센트에 달하는 사람들이 매일 일상생활에서 위험한 수준의 소음에 노출된채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소음탓으로 되돌릴 수 없는 청력상실증을 겪는 것으로 나탔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미국인들이 겪는 소음공해 문제를 알아봅니다.

Q: 미국 인구의 10퍼센트 가량이 매일 위험한 수준의 소음에 노출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청력상실증을 겪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나온 통계인가요?

A : 네, 미국의 내셔널 인스티튜트 온 데프, 국립청각장애연구소, 약칭 NID의 조사통계로 나온 것인데요, 매일 위험한 수준의 소음에 노출되는 미국인들이 거의 3천만 명에 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청력상실증을 겪는 사람들이 1천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소음의 더욱 심각한 영향은 청각 뿐만 아니라 인체 건강의 여러 분야에 끼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Q: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그 처럼 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수준의 소음에 노출돼 있다면 저나, 문철호 기자도 포함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소음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죠?

A : 지금 들으신게 무슨 소음인지 아시겠습니까?

Q: 글쎄요, 갑작스런 소음이라서 .. 잔디 깎는 기계 소리처럼 들리는데요?

A : 네, 맞습니다. 미국 어디에서나 주말이면 너무도 흔히 들리는 잔디깎는 기계의 모터 돌아가는 소리였습니다. 미국에서 소음이라면 수 없이 많은데요, 열차 지나가는 소리,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라디오의 굉음에 가까운 음악소리, 국제공항 인근에서 이착륙하는 대형 항공기 엔진소리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돕니다.

이 같은 소음에 대해 사람들은 대개 불쾌하고 짜증나는 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매일 소음에 노출되다 보면 불면증, 혈압상승 그리고 어린이들의 경우 학습장애 등을 겪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Q: 그렇군요, 소음 때문에 청각장애나 불면증이 생긴다는 건 이해가 되는데 어린이들의 학습장애까지 생긴다니 정말 큰 문제군요?

A : 미국 환경보호청, EPA의 소음문제 담당관인 케네스 페이드씨는 음향전문 과학자이자 의사로서 소음환경이 어린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전문가입니다. 페이드씨는 소음이 학습력과 사물에 대한 이해력, 기억력, 언어장애, 주의력 산만 등을 초래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직물공장에서 일하는 임신 여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연구조사한 결과 태어나는 아기의 청력상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Q: 미국에서 매일 소음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3천 만 명에 달한다면 소음공해에 관한 시민들의 개선요구가 많이 제기될 것같군요?

A : 네, 그렇습니다. 미국 연방 환경보호청 소음문제 담당관인 케네스 페이드씨는 자신이 직접 전화로 연간 1천 건의 소음관련 신고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시민들은 소음 발생원에 대해 연방 정부가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소음신고가 대부분 젊은 어머니들로부터 접수되고 있다고 합니다.

Q: 소음이 청각손상과 다른 인체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면 어떠 기준이 있어야 할텐데요?

A : 네, 그렇습니다. 케네스 페이드씨는 연방환경보호청이 소음의 근원을 파악하고 측정해 소음의 강도와 소음에 노출되는 시간을 측정해 청력손상과 인체 건강에 해를 끼치는 기준을 정하는데 청각에 손상을 끼치는 소음기준이 대략 85 데시벨로 돼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젯트 항공기가 이륙할 때 소음이 대략150 데시벨인데 이 정도의 소음이면 신체적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기준이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Q: 그렇다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소음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군요?

A : 네,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잔디깎는 기계의 경우 대형 모터가 작동할 경우 15미터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75 데시벨로 측정되는데 이는 청각에 손상을 끼치는 85 데시벨에 상당히 가까운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런 대형 모터로 움직이는 잔디기계를 하루에 몇 시간씩 계속해서 직접 작동하는 사람은 청각손상은 물론 다른 건강상 장애를 겪는 것으로 지적됩니다.

또한 화물열차가 달리면서 내는 소음은 100데시벨 이상이고 역구내에 낮은 속도로 진입하는 경우에도 95데시벨에 달합니다.

Q : 소음을 계속해서 들으면 모든 사람이 짜증을 내고 불쾌감을 나타내게 마련인데, 그처럼 많은 미국인들이 소음에 노출돼 있으면서 어떻게 참고 살아가는지 모르겠군요?

A : 물론 소음을 참아가면서 사는 미국인들이 많겠지만 참지 못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음이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도 지적되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미국 소음공해연구소의 레스 블롬버그 연구소장은 소음을 참지 못해 신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에서 소음문제로 경찰에 접수되는 전화신고가 매일 전국적으로 4만 건에 달하는데 경찰에 접수되는 전화신고 유형별로 소음 문제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Q :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청각과 다른 건강에까지 해를 끼치는 소음에 관해 지금까지 소개한 것과 같은 내용을 별로 인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은데, 문제가 아닐 수 없겠군요?

A : 네, 그렇습니다. 소음은 청각손상과 혈압상승 등 인체 건강에 그리고 집중력, 생산성, 폭력적인 행동 등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그 영향이 실질적으로 나타는데는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문제해결 모색이 더디고 소홀해지는 것이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그리고 오늘날 같은 현대화 사회에서는 소음의 대부분이 발전된 기술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소음공해 문제가 21세기 이후 또 하나의 큰 과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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