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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대변인 ‘북핵 사찰단 파견 이틀내에도 가능’


미국은 북한이 유엔의 감시아래 영변 핵시설을 폐쇄한 이후 북 핵 6자회담을 다시 열기를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의 핵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는 9일 IAEA사찰단의 북한 방문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IAEA사찰단의 방북과 6자회담이 이달 중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손지흔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북 핵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이 2.13 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는대로 6자회담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또 북한은 오는 14일로 수송이 예정된 중유지원의 첫 선적분이 도착하는대로 핵 시설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다음 6자회담은 이달 세째주에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9일 6자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영변 핵시설 폐쇄가 선행돼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숀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당사자들은 6자 수석대표 회담이 이미 되살아난 탄력을 기초로 진전을 보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탄력은 영변 원자로를 폐쇄.봉인하고, IAEA사찰단이 임무를 완전히 수행하는데서 오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IAEA의 35개 이사국은 이날 북한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봉인을 검증, 감시하기 위한 사찰단의 방북을 특별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12월 IAEA 사찰단이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IAEA 정식 사찰단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멜리사 플레밍 (Melissa Fleming) IAEA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제 북한의 공식초청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레밍 대변인은 “IAEA는 사찰단이 앞으로 2주 안에 방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틀 안에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플레밍 대변인은 특별이사회 후 북한측과 접촉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IAEA는 사찰문제를 “북한측과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앞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9명으로 구성된 사찰단이 “앞으로 1-2주 안”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중유의 첫 선적분 6천2백t을 실은 한국 선적의 '제9한창호'는 12일 낮 울산항을 떠나 14일께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빠르면 14일, 북한의 초청이 늦어지는 경우에도 다음 주 초까지는 IAEA 사찰단이 북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북 사찰단은 약 2주일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영변 원자로 등 그동안 북한이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데 이용했던 핵시설들을 봉인하는 작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찰요원들 가운데 적어도 2명은 작업을 마친 후에도 계속 북한에 남아 핵시설의 폐쇄.봉인 상태를 감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IAEA는 이번 특별이사회에서 북 핵 사찰 활동에 필요한 특별예산을 승인했습니다. IAEA는 제반 비용과 체제비 등을 위해 올해 2백30만 달러와 내년에 3백만 달러 등 모두 5백30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IAEA의 플레밍 대변인은 “미국은 IAEA가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일정 자금을 풀었지만 다른 이사국들은 이번 임무를 위해 자원을 제공할 의사만 밝힌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플레밍 대변인은 그러나 “이사국들이 이번 임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필요한 자금을 제공받는데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IAEA 관계자들은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이 관련 예산의 대부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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