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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대북감시단 이르면 14일 방북'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오늘 (9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IAEA 사찰단의 북한 방문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14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와 봉인 작업을 감시, 검증할 사찰단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IAEA는 이날 특별이사회에서 또 북한 핵사찰 비용을 위한 특별예산 5백30만 달러도 승인했습니다.

보도에 이연철 기자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오늘 (9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 핵시설의 폐쇄와 봉인을 검증, 감시하기 위한 사찰단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12월 IAEA 사찰단이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IAEA 정식 사찰단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대북 감시.검증단의 정확한 방북 시기는 북한의 2.13 합의 초기조치 이행에 대한 상응조치로 북한에 제공되는 중유 5만t 가운데 첫 선적 물량이 북한에 도착하는 시점과, 북한이 IAEA 사찰단을 초청하는 시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IAEA의 한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북한에 제공되는 중유의 첫번째 선적분 6천2백t을 실은 한국 선적의 '제9한창호'는 오는 12일 낮 울산항을 떠나 14일께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14일, 북한의 초청이 늦어지는 경우에도 다음 주 초까지는 IAEA 감시.검증단이 북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두 9명으로 구성될 대북 감시.검증단은 약 2주일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 등 그동안 북한이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데 이용했던 핵시설들을 봉인하는 작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검증단 가운데 적어도 2명은 작업을 마친 후에도 계속 북한에 남아 핵시설의 폐쇄.봉인 상태를 감시할 계획입니다.

그레고리 슐트 IAEA 주재 미국대사는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IAEA의 감시.검증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IAEA는 이번 특별이사회에서 북 핵 사찰 활동에 필요한 특별예산을 승인했습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영변5메가와트 실험용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등 폐쇄대상 시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봉인하는 데 드는 제반 비용과 앞으로 상주할 인력의 체제비 등으로 올해 2백30만 달러와 내년에 3백만 달러 등 모두 5백30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IAEA 관계자들은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이 관련 예산의 대부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IAEA는 올리 하이노넨 사무부총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대표단의 방북활동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시설 사찰활동과 관련해 광범위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IAEA는 북한으로부터 폐쇄.봉인 대상 핵시설의 목록을 제공받는 한편, 감시와 검증 활동을 위해 폐쇄.봉인된 모든 시설과 장비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IAEA는 핵시설 폐쇄.봉인 상태를 감시.검증하기 위한 장치와 다른 검증장치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핵시설의 상태나 디자인을 변경할 경우, 또는 핵 관련 장비나 다른 필수적인 장비들을 이동하거나 제거할 경우 사전에 IAEA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IAEA와 북한은 북한의 핵 계획에 대한 사찰단의 완전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IAEA 안전조치 적용 등에도 합의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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