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스는 인문학부와 공대를 갖고 있는 명문사립대학으로써 특히 정치외교계에서는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진 훌렛쳐 법률외교학교가 이 학교 소속입니다.
터프스 대학교는 매사츄세스 최대의 도시권인 보스턴 일대에 있는 학교로, 보스톤 근교인 메드포드에 대학본부와 인문학부, 공대, 퓰리처 법률외교학교 등이 있고, 보스톤 시내에 의과 대학과 대규모 대학병원, 치과대학, 그리고 North Grafton에 수의과 대학과, 부속 수의과 병원이 있습니다. 인문학부와 공대에 약 4천 8백명의 재학생을 포함해 터프스 대학교의 학생 총 수는 8천 8백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학교들이 산재한 보스톤 지역에서 학생수로 본 터프스의 규모는 중간 정도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터프스 대학교 학생들은 가까운 하바드 대학에 못들어간 학생들이 많다고 하지만, 하바드 지원자들이 이미 우수한 실력자들이기 때문에 터프스의 우수성은 미국의 세칭 1류급에 해당합니다. 저명한 미국의 Fisk 대학 안내서가 이 학교의 교육의 질을 5점 만점에 4점 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그 우수성을 짐작할수 있습니다.
터프스에서는 미술사, 생물학, 특히 미생물학, 경제, 국제 정치, 철학과 등은 전국 최고의 그룹에 속하고, 미 동북부 지방 최고의 공대중 하나로 꼽히는 터프스 공대는 교수의 개별지도에 가까울 만큼 학생·교수 비율이 낮은 것으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터프스 대학교는 1852년에 일단의 기독교 목사들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이 학교의 설립자들은 처음부터 어떤 종교, 또는 어떤 계층에 소속된 인사를 막론하고 학생들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을 갖고있었습니다. 당시 학교의 지도자들은 인근 하바드 대학이 환경이 좋은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빈한한 학생도 장학금을 받아 공부할 수 있도록 주력했습니다. 터프스 대학은 남북전쟁때 까지는 비교적 느린 성장을 보이다가 그후 급성장해서 공대, 의대, 치대를 합병하게 되었습니다.
1930년대들어 미국에 대 공황이 몰아닥치자, 하바드 대학 총장과 터프스 대학 총장은 공동으로 국제외교와 법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를 설립하자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그래서 탄생된 것이 플레처 외교 학교로 이는 지금까지도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그리고 가장 오래된 국제 외교 학교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플레쳐 법률 외교 학교는 세계 80여개국의 외교관이나 정부 관리들중 이 학교 출신들이 많다는 점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터프스 대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영양 대학입니다. 이 대학은 영양학을 생화학적 측면에서는 물론, 국민보건의 측면, 사회적인 측면, 국제적인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고 있어 매우 독특한 학교가 되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 또 하나 관심을 끄는 것 중에는 수의과 대학과 그 부속 병원들이 있습니다. 터프스 대학교 수의과 대학은 뉴잉글랜드 지방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보스톤 서부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교외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큰 동물과 작은 동물의 병원을 각각 따로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터프스 대학에서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개성 중 하나는 국제성입니다. 동창회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크라이 테리온은 매호마다 터프스의 국제 교류를 강조하고 있고, 학교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국제적인 시각을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보스톤 근교에 있는 학교들이 공동 추진하는 학점 교환 계획에 따라 터프스 대학도 학생들을 타 학교에 보내기도 하고, 또 다른 학교 학생들을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터프스 대학의 설립 초기에는 빈부를 따지지 않고 대학 교육의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기치를 들었었지만, 보스톤이라는 대도시에 위치해 있고, 사립학교 운영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오늘날의 학비는 어느 사립대학에 못지 않게 비싸졌습니다.
터프스 대학교 학생회는 학교 정책 결정에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생회들이 대부분 많은 자율권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지만, 터프스의 경우는 학교의 운영에 학생회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더 적극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터프스 대학당국은 학생들이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분야가 있기는 하지만, 공동 관심사일 경우는 이러한 과정에 학생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실질적인 교육을 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