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저명한 연구기관인 '피터슨 연구소'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아랍 경제는 앞으로 10년동안 인구가 1억5천만 명 더 증가할 것에 대비해 새로운 일자리들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터슨 연구소 보고서는 모로코에서 이라크에 이르는 아랍 세계의 인구가 2020년에는 지금보다 최고 5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10년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랍세계의 인구 1억 5천만 명은 현재 이집트 인구 7천5백만 명의 2배에 달하는 것입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마커스 놀랜드 연구원은 아랍 경제는 경제 발전 과정에서 막대한 제도적 정치적 걸림돌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0년의 1인당 소득이 1980년에 비해 별로 증가하지 않는 등, 지난 20년동안 아랍 경제는 전반적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960년부터 2004년까지 아랍 국가들의 1인당 소득은 연간 1.5%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동아시아 국가들의 1인당 소득은 연간 4% 증가했습니다.
놀랜드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랍 경제를 검토한 결과 이슬람 신앙이 경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놀랜드 연구원은 이슬람이 직접적으로 경제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사실은 이슬람이 실질적으로 아주 유용한 제도적 유산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주장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놀랜드 연구원은 최근 들어 이슬람 과격파들의 서방세계 비판이 서방 경제와의 통합에 대한 대중들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놀랜드 연구원은 아랍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지난 몇 년동안 서방 그 자체와 특히 미국을 이슬람에 대한 공격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숫자가 분명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랍의 비 산유국가들 가운데서 튀니지와 요르단의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았고,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레바논과 튀니지의 경제 성장율이 각각 5.3%와 3.1 %로 가장 높았습니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고도의 정치적 위험이 급속한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한 외국인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알제리와 이집트 등 8개 아랍 국가들이 유치한 외국인 투자액은 이들 나라들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브라질 한 나라에 투자된 액수의 15%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이번 피터슨 보고서에서 아랍 세계 내에서 국가간 경제 통합은 보통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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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terson Institute, a respected Washington-based research agency, Tuesday released a study showing that over the next decade Arab economies need to create jobs for a population that could increase by 150 million. VOA's Barry Wood has more.
The report says the population of the Arab world from Morocco to Iraq could rise by up to 50 percent by the year 2020. That huge increase is equal to the population of two additional Egypts.
Marcus Noland, the report's co-author, says Arab economies face formidable institutional and political obstacles in economic development. Over the past two decades Arab economies have generally stagnated with per capita incomes in 2000 no greater than they were in 1980. From 1960 to 2004 per capita incomes in Arab countries rose by about 1.5 percent per year. East Asian economies, by contrast, saw per capita incomes rise by over four percent annually.
Noland says the Institute's examination of Arab economies found no evidence that Islamic religious belief holds back economic development. "Islam directly does not appear to impede economic performance. Indeed one could argue that it yielded an institutional legacy that is actually useful," he said.
But Noland is quick to add that in recent years a radical Islamic critique of the western world has impacted public attitudes towards integration with the world economy. "Over the last several years there has been a clear rise in the number of people in the public who regard the west itself-and the United States in particular-as attacking Islam. So in that sense it matters," he said.
Among the non-oil producing Arab countries per capita incomes are highest in Tunisia and Jordan while from 1990 to 2000 economic growth rates were highest in Lebanon (5.3%) and Tunisia (3.1%).
The authors say that high political risk discourages the foreign investment needed for rapid economic growth. From 2000 to 2004 eight Arab economies (Algeria, Egypt, Jordan, Kuwait, Morocco, Saudi Arabia, Syria and Tunisia) attracted only 15 percent of the investment that went into Brazil, which has a much smaller population.
The study finds that within the Arab world cross border economic integration is mod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