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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내달 10일 전후로 희망’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통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 핵 관련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열리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전격 방문한 뒤 서울과 도쿄를 거쳐 24일 워싱턴에 도착한 힐 차관보는 앞서 현 상황을 야구경기에 비유하며 2회말을 마치고3회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 대표단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검증 과정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24일) 오스트리아 빈을 떠날 예정입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6자회담 2.13 합의이행의 구체적인 윤곽이 다음달에 드러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4일 평양 등 아시아 방문으 마치고 워싱턴에 도착하면서 기자들에게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7월 10일을 전후해 열리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다음달 둘째주가 시기적으로 좋다고 말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은 의장국인 중국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어제(23일) 7월초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과 8월초 6자회담 참가국 외무장관 회담 개최를 검토해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없는 한 차기 6자회담은 7월초께 열릴 전망입니다.

일본의 교토통신은 24일 힐 차관보의 발언을 전하면서 그가 6자회담 당사국 외무장관회의도 다음달말쯤 열리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의 첫 접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6자 외무장관회담이 7월이 아닌 8월초 아세아지역안보포럼(ARF) 개최 기간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앞서 도쿄에서 일본관리들을 만나 북한이 3주안에 영변 원자로를 폐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특히 북 핵 폐기 과정을 야구경기에 비유하며 총 9회 가운데 이제 2회말을 마치고 3회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해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다음달 10일쯤 열릴 것이라는 힐 차관보의 발언은 주요 원자로의 폐쇄가 그 때쯤 이뤄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이어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달 말에 워싱턴을 방문,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이행 방안 등에 관해 미국 관리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덧붙였습니다.

한편 힐 차관보의 평양방문 등 미북 관계진전으로 그동안 대북한 압박론을 주장했던 일본이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본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4일 그런 우려는 전혀 없다며 일본과 미국의 동맹관계는 흔들림 없이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 대표단이 북한의 영변 원자로 폐쇄 감시와 검증 과정을 북한측과 논의하기 위해 오늘(24일) 오스트리아 빈을 출발, 평양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총 4명으로 구성된 IAEA 실무 대표단은 지난 1992년 1차 핵위기 때 영변 핵시설의 사찰 책임자였던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차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IAEA 실무대표단은 베이징을 거쳐 한반도 시각으로 26일 평양에 도착해 닷세동안 이제선 북한 원자력총국장 등 북한관리들을 만나 영변의 5MW, 태천의 200 MW, 방사화학시험실과 핵연료봉 생산 시설 등의 폐쇄와 검증 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IAEA 관계자들은 대표단이 이번 북한 방문 기간 중 감시카메라의 위치와 봉인작업을 위한 스티커 부착 등 세부적인 검증절차 등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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