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울고등법원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을 일으켰던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항소심에서, 삼성그룹의 중역 두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29일,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아들에게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도운 삼성 에버랜드의 전 현직 사장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지난 2005년 서울지방법원은 두 사람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징역 2년과 3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었습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은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아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에버랜드 이사회가 주주배정 방식으로 전환사채 발행을 의결한 후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에버랜드의 주식을 이건희 회장 아들에게 배정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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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uth Korean appeals court has upheld the conviction of two Samsung executives for helping the company's chairman sell shares to his son at lower-than-market prices.
The Seoul High Court today (Tuesday) supported the guilty verdicts against the former and current president (Huh Tae-hak and Park Ro-bin) of Samsung Everland, the company's ultimate holding company and an amusement park operator.
In 2005, a lower court sentenced the pair to suspended jail terms of two and three years for breach of trust. The case is based on the 1996 sale of Everland stocks to the son of Samsung chairman Lee Kun-hee. The convertible bonds were sold at greatly discounted prices to try to keep control of the business empire within the Lee 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