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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환경 에너지사용 위한 기금에 1억 달러 제공


일본이 아시아의 지구 친화적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금액을 기부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교토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한 특별기금에1억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과 각 나라 지도자들은 강력한 경제성장과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파괴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교토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 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일본의 고지 오미 재무상은 오늘(6일) 일본이 아시아의 청정 에너지 계획을 위한 기금에 1억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또 친환경적 개발 계획을 위해 별도로 2십억 달러의 차관을 책정해 아시아개발은행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고지 재무상은 덧붙였습니다.

일본의 이런 발표는 현재 교토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 연례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 관리들은 40년전 아시아개발은행이 창설될 때보다 훨씬 부유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지역에 대한 방침을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에너지 사용량은 산업의 급속한 발달로 지난 30년동안 230 % 나 증가했습니다. 아시아는 10년전 세계 에너지 공급량의13 퍼센트만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25 % 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요구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아시아개발은행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던 전문가집단 에미넨트 퍼슨스 그룹의 수파챠이 파닛유팍디 의장은 아시아의 과거형태에 맞춰 실행됐던 낡은 방법은 오늘날의 아시아 환경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파닛유팍디 의장은 성장만으로는 이제 충분하지 않다며 아시아의 높은 성장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지만 성장은 반드시 친환경적으로 바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는 현재 주요 에너지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체 에너지 요구량의 41퍼센트를 석탄 등 화력발전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화력발전은 많은 이산화탄소를 대기중으로 발산해 기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습니다.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이틀 전 방콕에서 폐막된 회의에서 보고서를 발표하고 국제사회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구는 홍수와 농업재해, 물 부족 등 극도로 부정적인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가 앞으로 수십년동안 에너지 제반 시설에 대한 투자를 상당히 늘릴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나라들이 지구 온난화 문제에 책임을 갖고 대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에너지와 지속적인 성장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움우총씨는 아시아개발은행이 현재 회원국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합니다.

움우총씨는 아시아개발은행은 2008년부터 청정에너지 투자에 적어도 10억달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안전 확보 문제는 단지 석탄이나 가스의 문제가 아니며 기후 변화로 인해 겪게될 변화들을 각 나라 정부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미리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아시아가 향후 30년동안 에너지 제반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약 16조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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