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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GM, 토요다에 판매대수 1위 자리 내준 배경과 현황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가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1위 자리를 일본 토요다사에게 빼앗겼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제네럴 모터스사의 자동차 판매대수 1위 자리가 토요다사에게 넘어가게 된 현황과 배경에 관해 알아봅니다.

문 : 일본의 토요다사가 자동차 왕국인 미국의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네럴 모터스, GM을 제치고 자동차 판매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을 놓고 미국의 매체들이 일제히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난건가요?

답 : 네, 자동차 판매대수에 있어서 일본 토요다사가 세계 1위의 제네럴 모터스 추월한 것은 오래 전부터 예견됐던 일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뉴스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올해 3월말까지 석 달 동안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GM은 2백26만대인데 토요다는 2백35만대로 판매대수 1위였던 GM보다 9천대를 앞질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M도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3퍼센트의 증가를 기록했지만 무려

세 배나 되는 9.2퍼센트의 판매증가를 기록한 토요다에게 드디어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문 : 토요다사의 GM 추월은 예견됐던 일인데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과거의 두 자동차 메이커 추세가 어땠었는지 살펴보죠.

답 : 네, 토요다사는 미국에 진출한지 21년만에 78년 앞서 출발한 GM을 앞질렀습니다. 두 자동차사의 추세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통계들이 있습니다만, 가깝게 2004년과 2005년의 경우를 보면 GM의 가장 잘팔리는 쉬보레 실버라도 대형 SUV 판매대수는 2004년의 68만7백68대였는데 2005년에는 4백45만4천3벡86대로 전년보다 4.3퍼센트 줄었습니다.

이에 비해 토요다의 가장 인기있는 캠리 판매대수는 2004년에 42만6천9백90대였는데 2005년에는 47만1백15대로 전년보다 10.1퍼센트 증가했습니다.

문 : 그러니까 2년전 GM과 토요다의 인기차종 판매대수의 추세만 봐도 토요다의 추월기세를 알수 있었다는 얘긴데요, 세계 시장에선 그렇다 하더라도 미국 국내시장에선 GM이 여전히 선두에 있겠죠?

답 : 네, 그렇습니다. 미국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GM이 23퍼센트의 점유율로 단연 선두에 있습니다. 토요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6퍼센트로 GM보다 7퍼센트 뒤떨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GM과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 스리가 미국 국내 시장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토요다를 비롯한 일본의 혼다, 닛산 등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미국에 진출한지 20년 남짓한 한국 현대자동차 등의 보다 연료효율 높은 승용차 공세가 미국 빅 스리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을 계속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 : GM과 토요다의 지난 해 전세계 판매실적과올해 목표는 어떻게 돼 있습니까?

답 : 지난 해 GM의 총판매대수는 9백10만대였고 토요다의 총판매대수는 8백80만대였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토요다의 판매대수가 GM에 비해 30만대밖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올해 처음 석 달 동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토요다의 세계 1위 지키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토요다는 실제로 올해 판매목표를 9백30만대로 잡고 있는데 비해 GM은 판매 예상치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문 : 토요다와 GM은 세계 자동차 판매 1위가 옮겨진 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답 : GM으로선 판매순위 경쟁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자동차 시장 성장기회 활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GM의 대변인은 밝히면서 이 번에 나타난 것은 1-4분기의 실적일뿐이라고 지적함으로써 남은 기간 동안의 실적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토요다사의 대변인은 자동차 판매1위에 관한 경영진의 언급은 밝히지 않은채 토요다사도 판매순위가 아니라 최상의 브랜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오늘 순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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