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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4-20-07] 버지니아 공대, 학생들 충격완화 위해 기말시험 면제 -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포스트

1면에는 알베르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이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에 관해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하면서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는 소식과 워싱턴 디씨 지역구 하원의원에게 의회의 완전한 표결권을 부여하자는 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된 소식등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다른 어느 신문보다도 버지니아 공대 사건에 관한 많은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1면에서 버지니아 공과대학이 학생들의 충격과 아픔을 완화해주기 위해 기말시험이나 과제를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외에도 학교측은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티모시 케인 버지니아 주 지사가 탐 릿지 전 국토안보부 장관을 수석으로 하는 독립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하고, 이 기구는 조승희의 의료기록을 비롯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학교당국의 늦장 대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조승희의 증오에 찬 비디오를 방영한데 대해 분노의 반응이 쏟아지자 미국의 방송국들이 끔직한 동영상을 내보내는데 극히 제한을 가하기로 했다는 기사도 전하고 있습니다. NBC 방송이 조승희가 보낸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하자 다른 언론사들도 재빨리 이를 복사해 방영했습니다. 충격적인 장면들이 공개되자 희생자 가족과 친지들, 인터넷 댓글, 민주 공화 양당 정치인들로부터 강한 항의가 쏟아졌으며 이로 인해 NBC는 동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는 시간을 한시간당 최고 6분을 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포스트는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희생자와 그 가족을 돕기위한 성금이 쇄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대외관계실은 어떻게 돈을 보낼수 있느냐는 문의가 세계 각지에서 쏟아져 들어오는데 놀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버지니아 주가 오늘, 즉 20일을 애도일로 삼고 각종 추도행사를 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 습니다. 특히 버지니아주 전역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다른 대부분의 저녁 행사를 취소하고, 일반인들도 참석하는 추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버지니아 공대 영문학과의 교수들과 학생들은 조승희의 글과 얼굴에서 그의 분노감과 정신적인 혼란상태를 감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를 가장 자주 접하고 문제성을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교수들과 학생들이었으며, 특히 교수들은 일종의 특별대책반을 형성하고 두차례 회합을 가진외에 자주 조승희 문제에 대해 대화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작년 9월을 포함해 최소 두차례에 걸쳐 조승희의 문제점을 학교당국에 통보했으나 학교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NBC 방송이 조승희의 사진과 동영상 공개에 대해 비판에 쏟아지자 뉴스로서의 가치를 평가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도 곤잘레스 법무장관의 청문회 소식, 대법원의 낙태금지 판결에 따라 찬성 반대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밀고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등을 1면에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조승희의 한 친척은 그가 어렸을때부터 말을 하기 싫어했다고 말했으며, 그의 고등학교 동급생들은 그러한 성격 때문에 왕따를 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버지니아 공대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제 본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의 프로미식축구단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한 영입 작업이 시작된 소식, 재향군인 병원을 찾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참전 전역군인들이 늘어나 전체적인 환자수가 2004년 이후 갑절로 불어났다는 소식을 1면에 보도하고 있습니다.

역시 1면기사로 8년전 오늘 즉 99년 4월 20일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고등학교내 총기난사 사건인 콜럼바인 고등학교 사건이 발생한 날이라고 지적하고, 당시 희생자의 가족들은 조승희와 당시 범인들의 행동이 너무 비슷한데 놀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조승희는 자신이 제작한 동영상에서 13명이 숨진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격사건 가해자들을 순교자라고 묘사하기도 했음을 이 기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엠씨: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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