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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원 '푸에블로호 반환 생각 없다'


북한은 19일 지난 1968년 동해 앞바다에서 나포한 미국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 반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북한측 위원장인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묻는 한국측 대표단 관계자와 기자들에게 "반환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최근 한국 언론들은 지난 8일 부터 나흘 간 평양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북한측이 푸에블로호 반환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달 8일 방북했던 한국의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푸에블로호를 반환할 것을 북한측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한편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18일 미국 상원에 다시 상정됐습니다.

콜로라도주 출신의 공화당 소속 웨인 앨러드 상원의원은 이 결의안에서 특히 지난 1871년 조선 왕조 시절 강화도에서 조선군과 미국 해군 간에 벌어진 신미양요 당시 미 해군이 전리품으로 획득한 조선군 어제연 장군의 수기를 푸에블로호와 맞바꿀 것을 제안했습니다. 어제연 장군의 수기는 현재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보관돼 있습니다.

앨러드 의원은 이날 결의안 제출과는 별도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자신의 제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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