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유엔국제이주기구 ‘이라크서 외국인 노동착취 심각’


유엔 국제이주기구, IOM은 이라크에서 노동착취와 인신매매가 새로운 형태로 벌어지기 시작해 극도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와 노동착취의 어떤 경우에는 사람들이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알선해 준다는 거짓 약속에 넘어가 본의 아니게 이라크와 중동의 다른 지역에 끌려간 사례들도 있다고 IOM은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이라크에서 자행되는 노동착취와 인신매매 실상에 관해 제네바 주재 VOA 특파원 보도로 알아봅니다.

국제이주기구,IOM은 최근 이라크 북부지역 이브릴시에서 노예처럼 악조건 속에 노동착취를 당하던 스리랑카인 이주자 5명을 본국으로 귀환시켰습니다. IOM이 지난 2월 이래 귀환시킨 스리랑카인 이주자는 30명에 달합니다. 이들 스리랑카인 이주노동자들은 모두 꾐에 빠져 이라크에 입국해 극도로 나쁜 조건 속에서 일을 강요당했습니다.

장-필리페 쇼지 대변인은 이주노동자들은 일주일 7일 내내 하루 16시간씩 노예처럼 허드렛 일을 하거나 가정에서 노동착취를 당하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에서 그런 상황을 벗어날 수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자물쇠로 잠겨진 집안에 감금돼 있거나 여권을 압수당한 채 대부분 혼란상태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탈출이 불가능했다는 것입니다.

IOM의 도움으로 본국에 되돌아간 스리랑카인 30명은 감금에서 요행하게 탈출한 몇 안되는 스리랑카인들이라고 쇼지 대변인은 설명합니다. 이들 스리랑카인들은 거의 대부분 페르시아만 지역의 이라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찾던 중에 인신매매를 일삼는 마수에 걸려들었습니다. 그들은 인신매매 악당들에게 걸려들어 자신들도 모르는 채 이라크로 보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같은 인신매매와 노동착취를 당한 이주노동자들은 스리랑카인들 외에 필리핀과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사람인들이 있으며 이들은 보수가 많은 건설현장의 일자리를 알선해 준다는 거짓 약속에 넘어가 곤경에 처해 있다고 쇼지 IOM 대변인은 말합니다.

어떤 경우엔 이주노동자들이 이라크에서 아주 유망한 건설공사 계약자들로부터 실제로 약속을 받기도 했고, 또 어떤 경우엔 이주노동자들이 절박한 상황에 빠진 나머지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라크행을 택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이라크에 도착해 보면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쇼지 IOM 대변인은 설명합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은 이라크 정부와 각국 영사관 당국의 협조 아래 곤경에 처한 이주노동자들을 돕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쇼지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 이라크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지위에 관한 적절한 법규가 없어 곤경에 처해 있는 이주노동자들을 도와주는 일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