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짐바브웨 사태와 관련해서 유엔 안보리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짐바브웨에서 야당 정치권에 대한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사회 의장국인 남아프리카는 영국의 요구를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습니다.
에미르 존스 패리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짐바브웨 사태를 비난하며, 유엔 안보리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짐바브웨 정부가 야당 총재인 모간 창기라이를 포함한 정치 지도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현 상황은 용납될 수 없으며, 유엔 안보리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패리 대사는 안보리가 유엔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짐바브웨 문제가 논의돼야 하며, 그럼으로써 짐바브웨의 정치 폭력 사태와 경제적 파탄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패리 대사는 짐바브웨 정부 자료를 인용해서 짐바브웨의 인플레이션율이 1740퍼센트를 넘었으며, 경제 파탄으로 짐바브웨의 일반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이런 요청은 아프리카의 영향력 있는 국가인 남아프리카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남아프리카는 이번 달에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맞고 있습니다. 두미사티 쿠말로 유엔주재 남아프리카 대사는 영국의 요청에 놀랐으며, 남아프리카는 짐바브웨 문제를 안보리 차원에서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짐바브웨가 겪고 있는 문제는 국제 평화나 안보에 관련된 것이 아니며, 따라서 안보리 논의 사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아프리카 일부국가들과 중국, 러시아가 짐바브웨 문제의 유엔 안보리 차원 논의에 반대했었습니다.
영국은 2년전에 짐바브웨에 대한 안보리 브리핑을 요청해서 이를 성사시켰었습니다. 당시 짐바브웨의 빈민가 해체 조치가 논란이 됐으며, 근소한 차이로 안보리 브리핑이 결정된 후에는 일부 국가 대사들이 회의장에서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패리 영국 대사는 16일 과거 표결 결과에 의거해서, 짐바브웨 문제는 안보리의 영구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짐바브웨 문제는 공식 의제이며, 이는 안보리 공식 투표를 통해 합의된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유엔 외교관들은 설사 남아프리카가 짐바브웨 문제가 다뤄지는 것을 저지하더라도 다음달에는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존스 패리 대사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도 짐바브웨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도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에 대해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는 짐바브웨 사태에 대해 아프리카인들이 수치심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지도자들 사이에 이 문제에 대한 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짐바브웨 민주변화운동의 모간 창기라이 총재는 16일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창기라이 총재는 다른 야당 지도자들과 함께 무가베 대통령의 철권 통치에 맞서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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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is calling for a U.N. Security Council briefing on events in Zimbabwe, including the crackdown on government opponents. But, as VOA correspondent Peter Heinlein at U.N. headquarters reports, the Council president, South Africa, is resisting the request.
Britain's U.N. ambassador, Emyr Jones-Parry, Friday, said the widely condemned recent events in Zimbabwe, the attack on opposition leaders, including Morgan Tsvangirai, and what he called 'the impossibility of the present situation' warrant the Security Council's attention. He says the Council should be formally briefed by the U.N.'s political department.
/// JONES-PARRY /// "It is right the situation should be brought to the Security Council of the United Nations. That's what the briefing will do? actually making sure that the focus of attention here is on the appalling events of the last week, and the economic meltdown of a country, who, by it's own figures, its inflation rate is one-thousand-740-percent, and the implications of that for the ordinary people of Zimbabwe, and potentially for the region."
But the request for a briefing immediately ran into opposition from regional power South Africa, which holds the rotating Security Council presidency this month. South Africa's U.N. ambassador, Dumisani Kumalo, called the British request 'surprising', and said his country sees no need to bring the issue of Zimbabwe before the Council.
/// KUMALO /// "We did put South Africa on record that we do not believe that the issue of Zimbabwe belongs to the Security Council, because it is not a matter of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In the past, China, Russia and several African nations have opposed bringing Zimbabwe before the Security Council. Britain demanded and received a Council briefing nearly two years ago on Zimbabwe's controversial urban slum demolition drive.
In a rare protest, several ambassadors walked out of the Council chamber after a motion to hold the briefing passed by a narrow margin. British ambassador Jones-Parry argued Friday that the earlier vote effectively placed Zimbabwe on the Council's permanent agenda.
/// JONES-PARRY /// "Remember, Zimbabwe is a formal agenda item. Yes, it was agreed last year. It was agreed by a majority vote in the council, formally."
U.N. diplomats noted Friday that, if South Africa succeeds in delaying a briefing on Zimbabwe, conditions could change next month, when Britain assumes the Security Council presidency.
Jones-Parry said Britain is also pursuing the Zimbabwe issue at the U.N. Human Rights Council in Geneva. The United States and Australia have also joined the call for increasing sanctions on President Robert Mugabe's government.
In a related development, Nobel Peace laureate Archbishop Desmond Tutu issued a statement saying Africans should hang their heads in shame over what is happening in Zimbabwe.
He questioned how African leaders could show so little concern. News reports from Harare say the injured opposition leader, Morgan Tsvangirai, was discharged from the hospital Friday, and he and other opposition leaders vowed to keep battling against President Mugabe's ru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