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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3-15-07] 미 식약청, 수면제 부작용 경고…뉴욕타임스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 신문들이 미국 당국이 9.11 테러를 주모한 용의자로 간주하는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자백한 내용들을 일제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 밖의 주요 기사들을 유미정 기자가 간추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1면에서 9.11 테러를 주모한 혐의로 체포된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가 9.11 테러 공격 이외에도 1993년 월드트레이드센터 폭파사건과2002년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인 다니엘 펄의 참수 사건, 또 2002년 10월의 인도네시아 발리 나이트클럽 폭탄 테러사건 등 세계 각지에서 30건 이상의 테러를 실행하거나 계획했음을 자백했다고 국방부 보도 자료를 인용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신문은 그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그가 실제로 9.11테러 공격 이외에 다른 여러 공격에 개입됐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포스트는 또 일면에서 50명이 넘는 상하원 공화당의원들이 각주에 학생들에 대한 의무시험실시 규정을 제외하도록 허락함으로써 부시대통령의 교육개혁법인‘ No Child Left Behind Act’ , 즉 ‘낙오학생 방지법’ 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부시대통령이 이 법안을 통과하는데 한 때 찬성했던 이들 공화당 의원들은 이 법으로 인한 각 학교의 부담과 관료주의 문제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워싱톤포스트는 국제면에서 미 재무부가 14일 북한의 돈세탁과 달러화 위조혐의로 제재를 받아온 방코델타아시아에 관한 조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재무부가 이 은행을 ‘돈세탁 우려 금융기관’으로 최종 판정하고, 북한계좌 관련 권한을 마카오 금융당국으로 넘김으로써 6자회담의 잠재적인 주요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뉴욕 타임스입니다.

뉴욕타임스도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의 자백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또 일면에 힐러리클린턴 상원의원이 자신이 대통령으로 선출될 경우 감소된 수준의 미군병력을 이라크에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이 신문은 클린턴 의원은 미군을 이라크에 주둔 시키는 이유는 알카에다와의 전투, 이란의 공격 저지, 그리고 쿠르드 족의 보호와 이라크군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식품의약국 FDA가 미국 내에서 가장 널리 처방되고 있는 수면제의 이상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FDA가 미국내 인기있는 13개 수면제 상품이 잠을 자면서 먹는다거나 운전을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들 상품에 강력한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또 국제면에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미국에 의해 동결된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계좌가 풀려야만 2.13 합의의 이행에 대한 결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공화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 가운데 하나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운영하는 법률회사가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통제하는 정유회사를 대표해 수 년간 로비활동을 벌여 온 사실이 밝혀졌다는 소식도 실려있습니다. 차베스는 잘알려진 바와 같이 부시 대통령과 미국식 자본주의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유에스에이투데이 신문입니다.

이 신문은 일면에서 1994년 클린턴 대통령의 의료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 이후 의료 개혁 문제가 다시 워싱턴 정가의 주요 의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무의료보험 문제는 소득 수준을 떠나 미국인들 모두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에서 매년 1만 8천 명이 보험이 없어 사망하고 있다고 미국의학연구소의 2004년도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지난해 법무부 연방검사 8명이 백악관의 ‘정치적 숙청’으로 해임됐다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존 수누누 의원이 알베르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수누누 의원의 행동으로 부시 행정부에 불만을 가진 공화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고, 곤잘레스 법무장관이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은 50-50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도 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또 사업가인 지미 델샤드씨가 이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시장으로 선출됐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베버리힐스 시장으로 당선된 델샤드씨는 현재 66세로 19살 때 미국으로 이민왔으며 이란인으로서는 미국에서 가장 고위직 관리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입니다.

이 신문은 세계 주요강대국들이 14일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조치에 대해 광범위한 동의를 이뤘고, 이를 오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신문은 미국의 세계적 농산물기업인 ‘치키타 브랜드 인터내셔널’이 콜롬비아 테러조직과의 부적절한 거래 혐의로 2천5백만 달러, 즉 한화 약 237억원의 벌금을 물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콜롬비아의 준군사 조직들과 단체들에게 보호명목으로 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양쪽 문화를 접하고 자라난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의 성장 배경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의 성장배경이 대통령 후보로서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슬람과의 연계는 지금까지 어떤 미국 대통령 후보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판단은 이르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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