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6일 뉴욕에서 1차 관계정상화 실무회담을 마쳤습니다. 양측 대표들은 5일에 이어 이 날 이틀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북한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에서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 건설적이었으며 진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두고보라’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한편 미국측 회담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틀째 회담에 앞서 코리아소사이어티와 재팬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이 모든 핵 계획을 명확히 공개해야하며, 궁극적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2.13 합의에 따른 영변원자로 폐쇄와 봉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등의 조치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미국도 북한의 조치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