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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다음달 방북  (Eng)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3월 둘째주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23일 IAEA에 공식 초청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이달초 베이징에서 채택된 6자회담 합의문에 따라 IAEA가 북한 핵 폐쇄를 검사하는 방법과 북한이 IAEA 회원국으로 재가입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한편 IAEA는 이미 북한의 핵 폐쇄 여부를 검사할 예비계획을 작성했으며,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에 앞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를 심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 멜리사 플레밍 대변인은 23일 미국의 소리방송과 통화에서 북한이 엘바라데이 총장을 초청했으며 엘바라데이 총장도 초청을 받아들여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레밍 대변인에 따르면 북한 원자력총국장 명의로 된 이 서한에서 북한은 3월초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초청했습니다.

북한은 서한을 통해 엘바라데이 총장의 방문이 북한과 IAEA의 관계를 개선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도 자신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올바른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레밍 대변인은 엘바라데이 총장이 북한에서 2.13 공동합의문에 따라 IAEA가 북한 핵 폐쇄를 검사하는 방법과, 북한이 IAEA 회원국으로 재가입하는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초청 서한에서 직접 2.13 공동합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상호 관심사’에 북핵 6자회담 결과에 따라 IAEA가 북한의 핵 폐쇄를 감시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은 매우 자명하다는 것입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의 방문시기는 3월 둘 째주가 될 전망입니다.

플레밍 대변인은 3월5일부터 9일까지 IAEA 이사회가 열리기 때문에, 그 다음주에 북한 방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IAEA는 북한에 다시 들어가서 영변 핵 시설 폐쇄 여부를 검사할 예비계획을 이미 작성했습니다.

플레밍 대변인은 이 계획은 2.13 공동성명 합의 내용에 따라 IAEA가 북한에 들어가서 영변 핵 시설의 폐쇄를 검사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며, 엘바라데이 총장의 북한 방문전에 이사회에서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엘바라데이 총장의 북한 방문 계획에 대해 “엘바라데이 총장의 북한 방문을 환영하며, 이는 2.13 결과 이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13 공동성명에 따르면 북한은 60일 내에 영변 핵 시설을 폐쇄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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