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은행구좌 거래에서부터 슈퍼마켓 장보기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온갖 활동이 컴퓨터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이지만 환자들을 위한 의사의 약처방 분야에서는 컴퓨터 온라인 활용이 크게 뒤떨어져 있는 나라가 미국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아직도 초기단계에 있는 컴퓨터 온라인을 통한 의사들의 전자처방 송신 시스템 활용 현황에 관해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컴퓨터 온라인 활용은 미국 사람들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갈수록 널리 보급되고 있는데 유독 의사들의 약처방 분야에서는 온라인 활용을 통한 전자처방이 아직까지도 미미한 실정인데 어느 정도인가요?
답 : 미국 보건복지부의 비공식 통계추정에 따르면 e-prescribing, 전자처방을 이용하는 의사들이 전체의 5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자처방을 이용하는 의사가 많게는 18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크게 잡더라도 미국 의사 다섯 명 가운데 겨우 한 명 정도가 전자처방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의사들의 전자처방 이용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자처방을 이용할 수 있는 의료분야의 컴퓨터 온라인 기술이 일원화, 보편화 돼 있지 않다는 점과 의사들이 컴퓨터 온라인 기술 이용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이외에 의사가 직접 손으로 처방전에 필요한 정보를 적어넣는 오랜 관습때문에도 의료계의 전자처방 활용이 부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문: 전자처방을 활용하면 의사들 자신에게는 물론 환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텐데 미국의 실정은 그렇지가 않다는 말이군요.
답 : 네, 그렇습니다. 전자처방을 이용하는 의사들은 여러 가지 장점과 편리함을 누리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뉴헴프셔에서 일반 가정의로 활동하는 아자르 코르비라는 의사는 자신의 글씨가 워낙 악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좀처럼 알아보기가 어려웠는데 10년전부터 전자처방 이용으로 자신은 물론 환자들과 모든 사람들이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환자의 안전면에서 의사의 처방전 글씨를 잘못 읽는데서 혼란이 생기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관절염에 쓰는 셀레브렉스라는 약의 경우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하는 항우울제인 셀렉스라는 약으로 전혀 딴판으로 읽혀지는 경우를 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사의 입장에서는 전자처방을 이용하면 단순히 처방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사용하는 다른 약들과의 상호작용 등 여러 가지 관련 정보를 한 눈에 신속히 파악할 수가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코르비 의사는 강조합니다.
문: 전자처방을 이용하면 그처럼 많은 장점이 있는데 전자처방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관련업계의 움직임 같은 것이 있을 법도 한데요, 그런게 있습니까?
답: 네, 보건의료업계와 컴퓨터 업계의 올스크립츠라는 협력단체가 있는데요, 이 단체는 환자안전을 위한 전국전자처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의료업계 단체, 글렌 툴먼 대변인의 설명을 들어봅니다.
올스크립츠라는 단체는 보건의료업계와 마이크로 소프트, 스프린트, 넥스텔 등 컴퓨터 회사들의 연맹체로서 5년 동안 1억 달러의 공동 출연금을 투입해서 미국내 모든 의사들에게 전자처방 시스템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올스크립츠는 미국내 5만개의 약국들과 연결되는 전자처방용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공급하며 처방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확보되도록 지원하게 된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약물관련 실수로 사망하는 환자수가 1년에 7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하고 안전한 전자처방 시스템이 제공된다면 그런 피해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군요.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오늘은 미국 의사들의 전자처방 이용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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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U.S. physicians are using computers to transmit prescriptions electronically to a pharmacy rather than writing them on the traditional paper pads. And more health care providers are being encouraged to move into the e-prescribing era. As Faiza Elmasry tells us, in the age of electronic communication, e-prescribing isn't just trendy, health officials say it can improve the quality of health care, and reduce the potential of errors from verbal and hand-written orders.
Azar Korbey admits he has bad handwriting.
My handwriting is atrocious. I'm left-handed to begin with, not that that should make a difference. But all through medical school, you get hit with so much information so quickly, you've got to take lots and lots and lots of notes, very very quickly, and the only way to do it is by writing quickly and it becomes illegible. I can read my own handwriting, but many people can't.
Luckily, says the New Hampshire family physician, patients and pharmacists don't have to read his handwriting.
I've been e-prescribing for 10 years. Electronic prescribing has been a big advantage to me over the years.
Korbey says electronic prescribing has many advantages.
From a patient safety standpoint, there is no question about what we're prescribing, we're not going to be getting medications mixed up.
For example, if I write Celebrex, which is an arthritis medication, very often it's mixed up with Celexa, which is an anti-depressant, two totally different medications with totally different treatments.
Second thing is that because it is a computer, it can actually watch multiple things at one time. So if the patient is on one drug and we try to give him something else that would interact with that, it's going to help keep us aware of those drug interactions.
With a few keystrokes, the doctor can generate and send prescriptions from the exam room to the pharmacy. Korbey says e-prescribing reduces phone calls to and from pharmacies with questions, clarifications and refill requests. It saves patients time as well.
My patients are always quite intrigued by the fact that we can be sitting in the exam room and before they even leave the exam room, their prescription is already sitting at the drug store waiting for them.
Though reliable and convenient, e-prescribing is not a common practice among physicians - yet, according to Larry Kocot (KOE-kot), a government health department official.
Our studies show that somewhere between 5 and 18 percent of physicians are using e-prescribing. There are several reasons why there hasn't been a widespread adoption. That's the technology varies, and familiarity with the technology varies. It does take a while... old habits die hard. The Medicare Monitorization Act requires us to accelerate implementation of e-prescribing no later than 2009.
One of the campaigns to promote use of the technology is The National E-Prescribing Patient Safety Initiative, led by Allscripts. Glen Tullman is the healthcare company's spokesman.
Allscripts has brought together a coalition of healthcare companies and technology companies, including Dell, Cisco, Fujitsu, Microsoft, Sprint, Nextel. All those organizations have contributed to this five year 100 million dollar initiative to offer electronic prescribing to any physician in America.
The coalition offers doctors a free software program that links them to over 50,000 pharmacies across the United States, and screens prescriptions for accuracy and safety.
The software that the National Electronic Prescribing Patient Safety Initiative is providing prevents the handwriting errors because it's all done on a computer. It checks for the most common drug interactions. It also checks to match the diagnosis with the medication, to help prevent the confusion with different drug names.
Glen Tullman says the coalition hopes its initiative will encourage more physicians to give e-prescribing a try, which could significantly reduce the estimated 7,000 deaths each year caused by medication err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