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실은 수년 전 고향인 수단 남부 지역을 떠났던 난민들의 귀환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이디오피아에서 1만1천명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16일부터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난민 8천명의 귀환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데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이디오피아에서는 지난 5월 계절성 폭우로 도로가 유실돼 난민들의 이동이 불가능했습니다. 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수단과의 국경이 폐쇄되면서 지난 4월부터 주민들의 귀환이 중단됐었다는 것이 론 레드몬드 유엔 난민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레드몬드 대변인은 “난민 캠프가 있는 국경지대를 포함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북부지역이 불안정했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다르푸르와 서부 수단에서 벌어진 상황에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르푸르 사태의 영향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차드 남부와 동부 지역에까지 미쳤다는 것이 그의 지적입니다.
레드몬드 대변인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를 설득해 수단 난민 귀환 목적으로만 국경을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16일 1차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음보키 캠프에 있는 난민 150명이 수단 남부 탐부라 지역으로 귀환할 수 있도록 항공편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유엔은 앞으로 매주 3차례 항공편을 운행해 8천명에서 1만명의 난민이 고향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한편 이디오피아에서는13일부터 10대의 버스와 5대의 트럭이 동원돼 한 번에 5백명의 난민을 수단 남부 블루 나일 지역으로 실어나를 예정입니다. 차량을 이용한 이동에는 나흘이 소요됩니다.
레드몬드 대변인은 이번에 돌아오는 난민들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난민 모두에게 석달치의 식량과 농기구, 농사용 씨앗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내전 동안 수단 남부의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됐기 때문에 아직도 수십만명의 난민이 고향에 돌아오기를 꺼리고 있다고 레드몬드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번에 돌아오는 난민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귀환을 결정했습니다.
레드몬드 대변인은 “난민들은 자녀를 위한 학교, 병원, 깨끗한 물, 농업이나 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 등 사회적 기반을 필요로 하지만, 수단의 상황은 매우 열악해 이들의 귀환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드몬드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9만명 이상의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자력으로 고향에 왔으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1만8천명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수단에 인접한 5개 국가에는 35만명의 난민이 있으며, 수단 내에서도 4백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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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begins returning to south Sudan an estimated 11,000 refugees from Ethiopia, Wednesday, and another 8,000 from the Central African Republic, Saturday, to the homes they fled years ago. Lisa Schlein reports for VOA from UNHCR headquarters in Geneva the agency expects the repatriation operation to go on for the next six months.
The repatriation was suspended from Ethiopia in May when the rainy season made the roads impassable. In the case of the Central African Republic, U.N. refugee spokesman Ron Redmond says the operation came to a halt in April, following the closure of the border between the CAR and Sudan.
"There has been instability in the northern part of the Central African Republic, along some of the border areas. And, that is where some of these refugees are returning from - from camps in those areas," he said. "So, there was instability that was basically a reverberation of what has been happening in the Darfur region of western Sudan. And, that Darfur situation has had an impact on the Central African Republic, as well as southern Chad and eastern Chad."
Redmond says the UNHCR has reached an agreement with the government of the CAR to reopen the border, but only for the purpose of repatriating Sudanese refugees.
He says the agency will airlift 150 Sudanese refugees from the CAR, Saturday, to Tambura in Western Equatorial region of south Sudan. He says there are plans to organize three flights each week to repatriate 8,000 of the 10,000 refugees in Mboki camp who want to go home.
The UNHCR spokesman says today's operation consists of a convoy of 10 buses and five trucks, transporting 500 refugees from Ethiopian camps to their villages in southern Sudan's Blue Nile State. That trip is expected to take four days.
He says all refugees returning from Ethiopia and the Central African Republic will receive a package of relief items to help them re-start their lives. This includes three months of food, seeds and agricultural tools.
He says all returns are voluntary. He says hundreds of thousands of refugees and millions of internally displaced people are reluctant to go back because the infrastructure in south Sudan was destroyed during the long-running civil war.
"For example, they want schools for their children. They want clinics. They need clean water," he said. "They need the support structure so they can resume farming or whatever business they were involved in. And, a lot of that infrastructure is gone. So, it has been rather difficult."
Nevertheless, Redmond says more than 90,000 Sudanese refugees have returned home from neighboring countries. Most have gone back by themselves. He says only 18,000 have asked the UNHCR for help in returning.
An estimated 350,000 Sudanese refugees remain in exile in five neighboring countries. Another four million people are displaced within Sud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