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주간경제]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지도자들 자유무역 확대 촉구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IMF 지도자들은 지난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틀간의 연차 총회를 마치면서, 자유 무역 확대를 추구하는 한편 교착상태에 빠진 세계무역회담의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의 로드리고 데 라토 총재는 폐막 연설을 통해, 고조되고 있는 무역상 보호주의가 파괴적인 결과를 낳기 전에 이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데 라토 총재는 중국과 인도 같은 거대 신흥 경제대국들에게 자유 무역을 지지하라고 장려하면서, IMF는 도하 라운드 세계무역회담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데 라토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선진공업 7개국 G-7과 신흥 경제대국들의 특별한 책임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났다면서, IMF는 도하 협상이 다시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은행과 IMF는 2015년까지 가난한 나라들 특히 아프리카의 빈곤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엔 밀레니엄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같은 나라들에 대한 원조가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은행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선임 자문관인 로버트 왓슨 씨는 그같은 나라들에서 유엔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은행과 각국 정부, 시민운동 단체들 사이의 정치적 의지와 협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왓슨 씨는 일부 국가들은 유엔 목표에 부응하고 일부 국가들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은행은 또한 세계 빈민의 3분의2가 중소득국가에 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빈곤 퇴치 노력에서 이같은 사실이 잊혀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은행의 폴 울포위츠 총재는 그런 나라들에게 차관을 공여하는 것이 세계은행의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울포위츠 총재는 중소득국가들은 세계은행이 임무를 완수하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국가들이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은행과 IMF지도자들은 또한 부정부패가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태국에서 최근 발생한 군사 쿠데타가 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에 쿠데타를 통해 탁신 치나왓 총리가 실각했지만, 태국 경제는 잠시 동안 미미한 영향만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태국 경제는 견실하고, 제조업과 농업, 관광산업 같은 핵심 산업들이 이번 쿠데타로 방해를 받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또한 외국과 국내의 투자자들 역시 크게 동요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계 국제투자은행인 크레디리요네의 태국 내 판매 책임자인 해리 반유락 씨는 증권 시장이 다시 문을 연 후 며칠 동안은 주가가 하락하지만, 곧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유락 씨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처음에는 겁을 먹겠지만, 태국을 잘 아는 사람들은 걱정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유락 씨를 비롯한 많은 금융 분석가들과 정치 분석가들은 태국 군부가 신속하게 민간에 정권을 이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유락 씨는 군사 쿠데타의 의도는 5-6개월 안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부활시키는 것일 뿐, 경제 정책을 바꾸거나 여론을 통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핏치와 스탠다드 앤 푸어스는 일단 태국을 하향 조정 가능 검토 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는 태국 정부나 기업들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

국제통화기금은 아시아 신흥 경제가 올해 8.3퍼센트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0.5퍼센트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IMF는 이같은 강력한 성장은 중국과 인도의 급속한 성장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인도는 8.3퍼센트, 중국은 10퍼센트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IMF의 선임 경제학자인 라구람 라잔 씨는 이자율과 환율의 결정을 시장에 맡기지 않고 당국이 직접 통제하는 중국의 정책이 장기적으로 볼 때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잔 씨는 시장 경제에서 행정적인 수단으로 투자를 억제하는 것은 단기적인 처방일 뿐이라면서, 지속적으로 모든 가격을 시장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고통을 초래할 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궁극적으로 가야 할 길이며, 또한 성장이 강력할 때가 바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최상의 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