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19일,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따른 추가 제재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보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일본관리들은 15일,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조치가 이르면 오는 19일 가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말 퇴임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뒤를 이어 다음주 총리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아베 신조 관방 장관은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검토중임을 확인했습니다.
아베 장관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국제 사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하고, 일본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입각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고, 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금이 부족한 북한은 전통적으로 평양정권을 지지하는 일본내 조총련 사회의 재정 지원에 의존해왔습니다. 일본의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계획을 돕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내 친북 단체나 개인의 금융 자산 동결, 대북한 송금 중단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북한 관리들의 일본 입국 금지, 북한과 일본간을 오가는 유일한 직접 교통 수단인 만경봉호의 입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북한은 공식적인 외교관계는 맺지 않고 있습니다 타니구치 토모히코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대북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할 공식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타니구치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증대하기 위해 어떤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인지를 협의중이라면서 아마도 금융 제재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7월 동해상에 7기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과 남한, 일본의 언론들은 또한 북한이 추가 미사일 시험과 지하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관리들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를 취해야할 또하나의 이유는 북한이 북핵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이라는 아무런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 달러화 위폐 제조 및 돈세탁 등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 혐의와 관련해 미국이 지난해 가한 금융 제재조치를 해제하지 않는한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중국이 참가하고 있는 6자 회담은 지난해 9월이래 한차례도 열리지 않은채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