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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으로 시작하는 통일 운동, ‘하루 100원 통일운동’ (오디오 첨부)


남한돈 100원은 가장 흔하게 쓰이는 기본적인 돈의 단위입니다. 하지만 1,000원, 10,000원 단위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가치에 있어서는 하찮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이 100원을 이용한 통일운동을 하는 곳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 100원 통일운동의 전도사역할을 하는 분도 있다는데, 도성민 통신원을 연결해 ‘하루 100원 통일운동’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문: 남한 돈 100원, 100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답:글쎄 무엇을 할 수 있는 돈이라기보다는 뭔가를 사고 거스름돈으로 자주 받는 돈이라고 하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돈 100원. 어릴때는 엄마를 졸라 돈 !00원만 하면 사탕도 사고 껌도 사고, 아이스크림도 사고 가끔 손에 쥐어지는 잔돈 몇 10원에 환호하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흔히 싼 것이라는 상징적인 물건인 껌값도 200원 500원 심지어 몇 천원이나 되기 때문에 큰 돈을 내고 받는 잔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용돈으로 100원짜리를 주었다가는 시시하다는 소리를 듣기 십상일 정도입니다.

문: 그런데 하루 100원씩으로 의미있는 통일운동을 하는 곳이 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전북통일연대 부설 (사) 우리계레하나되기 전북운동본부에서 지난해 6월 시작한 ‘하루 백원 통일운동’인데요. 아주 작은 돈 100원이지만 회원 2천 40명이 모은 돈은 적지 않습니다. 또 이 하루100원 통일운동에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도사’라는 호칭까지 얻은 분이 있다고 해서 연락을 해 봤습니다. 전주 신흥고등학교 교사 김일한 씨입니다.

(김일한, 전주 신흥고등학교 국사과 교사): “제가 신흥학교에서 30여년 근무했거든요. 졸업생들이 많고 제자들이.. 그 제자들에게 통일운동에 대한 관심과 사랑과 정성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서 우리 졸업생 제자들에게 그 운동을 펼쳐서 지금도 계속 하고 있고.. 한 110여명 정도 하고 있습니다. ”

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이시군요. 학교 제자들을 대상으로 이 하루 100원 통일운동을 하시는 군요.

답: 그렇습니다. 32년간 재직한 이 고등학교에서 배출된 제자만 해도 엄청난 수가 되는데요. 동창회나 졸업생 모임에 참석해 이 운동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작은 통일운동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일한 교사는 통일운동이라는 것이 정치권이나 어떤 몇몇 사람들 통일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통일을 다잡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국민이 참여해야할 의무라도 강조했습니다.

(김일한, 전주신흥고등학교 국사과 교사): “ 지구상에 정말 우리나라만 분단되어 살고 있는데 전국민이 이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통일운동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럴려면 아주 적은 돈도 모으고 모으면 빗방물이 보여서 강물이 되어서 아주 큰 일을 이루듯이 큰 국민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가하고...많은 돈을 냈다고 해서 많은 관심이 있고 적은 돈을 냈다고 해서 적은 관심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부끄럽지 않는 민주주의와 위상을 가진 남한과 남한 사람들이 까지 참여해야 하고 과거의 사상이나 이념이나 정치적인 것에 휘말려 갈등을 빚었던 시간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모습이라면서 직업과 나이에 관계 없이 참여해야할 운동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문: 하루 100원. 개인은 은행계좌에서 자동으로 출금되는 그런 형식인가 보지요?

답: 그렇습니다. 하지만 하루 100원씩 출금되는 것이 아니라 한달에 3천원씩 한번에 출금됩니다. 동참하는 분들이 직접 은행전자시스템을 이용하거나 통일연대에서 대리 신청을 하기도 하는데요. 회원 2천 40여명의 돈이 모이고 모여 지금까지 4천120여만이 된 것입니다.

문: 김교사의 제자들은 이런. 선생님의 말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지금까지 110여명의 회원을 모았다는데 대부분이 제자들이나 주위 분 들이라구요?

답:그렇습니다. 재학생들은 일단 공부를 하는 신분이기 때문에 적은 돈이라고 금전에 관련된 제의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경제적인 능력을 가진 졸업생들에게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또 국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설명을 하면 한두명씩 동참의사를 전해온다고 합니다. 졸업생 씨 한달에 3천원정도가 빠져 나가는 통장을 보면서 스스로도 통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뿌즉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합니다.

(전주 신흥고교 졸업생): “무엇보다도 큰 것이 아니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모습이 감명스러웠고 보탬이 되고자 작은 일부터 참여한 것이거든요. 뉴스에 나오는 정치하시는 분들처럼 큰 운동은 아니더라고 참여하는 것이 북한에 있는 우리 민족.. 가족들은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지요.”

문: 김일한 교사, 국사 선생님이어서 한국 역사에 관한 소식에 남북 분단와 통일에 대한 수업도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학생들에게도 간간히 남북의 현실과 문제 그리고 함께 해야 하는 통일운동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한다는데요. 예전에는 ‘통일’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색깔있는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많았지만 요즘은 마음껏 말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라고 ... 오히려 말할 수 있어도 남북 분단과 통일에 대한 관심이 없어 이야기하지 않는 세상이 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요즘 남한 청소년들 통일에 대한 또 북한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하네요.

답: 지식적으로는 많이 알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북한관련 소식도 흔치 않는 뉴스였지만 남북한 사람들이 오가도 스포츠 교류도 있고 실제 주위에서도 금강산이나 평양을 관관하고 왔다는 사람을 많이 접할 만큼 북한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직접 경험해 알고 있기 보다는 피상적인 이해에 가깝다고 합니다.

(김일한, 전주 신흥고등학교 국사과 교사): “우선 아이들이 무조건 북한은 못산다고 생각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만 우리와 다르다 다른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다른것은 이해할 수 있다.. 또 이해하자. 또 그쪽에 없는 것이 우리에게 있고 우리에게 없는 것이 그쪽은 있다.. 하면 애들이 많이 알고 있고 그렇지요, 아직도 많은 넘어야할 산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국민의 정부 문민정부 참여정부를 지나면서 그의 통일은 큰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고 거의 통일이 되었다고 보는 부분이 많습니다. ”

문: 하루 100원 통일운동에 참여한 분들을 개미군단이라고 하더군요, 이 개미군단이 하는 일이 적지 않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모인 기금 가운데 30%는 평양 능라 1탁아소와 옥류 2 유치원 등 북한의 기초보육시설에 콩우유 제조기계와 재료를 보내고 있구요. 나머지 70%는 통일소식지를 만들고, 통일강연회, 통일가족캠프, 마라톤 대회 등 남한사람들이 참여해 공감하는 민간통일운동 에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하루 100원 통일운동은 대학생에서부터 노동자 농민교사, 언론이 등 다양한 계층이 동참하고 있는데요. 기부라는 거창한 의미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하는 통일운동이라는데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일한, 전주신흥고등학교 국사과 교사): “전 아직도 직업에 따라서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서 북쪽을 보는 생각과 눈이 다른데... 그러지 말고 반드시 이루어야 할 사명이라는 생각이 중요하지요.”

문: 어떤 일이든 그렇습니다만 이런 운동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북한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어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구요 ?

답: 그렇습니다. 이런 통일운동이 있다.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을 하면 대부분의 경우 흔쾌히 동참하지만 젊은 사람들보다는 장년층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답니다. 늘 이렇게 북한을 돕고 돕자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그동안 정작 북한이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대북 퍼주기식 지원이라는 논란의 목소리인데요. 김교사는 이럴때 일수록 대가를 바라지말고 미래를 내다보는 열린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일한, 전주신흥고등학교 국사과 교사): 우리가 자식이면 밉다고 해도 돈 안 줄 수 없는 경우가 있고, 또 이웃집 사람이라고 밉다고 내가 아픈데 가만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고, 형제간은 싸움을 했다가도 다시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과 숙명이라고 하지요. 해도 되고 꼭 해야 하고 꼭 해야 하고 한 핏줄이니까 가령 아프리카 사람도 돕고 세상인데.. 어떤 나의 생각과 다른 이해관계로 돕고 안 돕는 것을 가려서는 안 된다라고 그렇게 이야기하지요

‘하루 100원 통일운동’은 통일연대 사무실 (063-274-0615)이나 인터넷 홈페이지(www.615tongil.com)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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