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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 9c4500>[오늘의 화제]</font> 50세가 넘은 여자만 들어갈수 있는 미국의 자선단체, ‘레드 햇 소사이어티’


젊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대중문화를 지배하는 미국에서 고령화는 종종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50세가 넘은 여자만 들어갈수 있는 미국의 자선단체, 빨간 모자회 즉 ‘레드 햇 소사이어티(Red Hat Society)’는 고령화에 접어든 여성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을 재정립함으로써 일반의 의식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최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는 ‘레드 햇 소사이어티’의 국제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이들만의 특징인 빨간 모자를 쓰고 보라색 옷을 입은 1000명이 넘는 여성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의 유일한 목표는 고령화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레드 햇 소사이어티’는 9년 전 빨간 모자와 시 한편으로 시작됐습니다. 1997년 이 단체의 창립자 수 엘렌은 그녀의 친구 린다 머피에게 밝은 빨간색 모자와 시 한편을 선사했습니다. 그 시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내가 나이가 들면 내 나이에는 어울리지 않는 빨간 모자와 보라색 옷을 입을 것이다”.

화려한 빨간 모자는 수와 린다의 친구들 사이에 퍼져나갔고 이렇게 해서 ‘레드 햇 소사이어티’란 단체가 탄생했습니다. 알렌씨는 자신의 원래 의도는 친구 5명이 모여 함께 이 일을 하는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알렌씨는 재미있고 낄낄거리며 웃는 어린 소녀들의 행동같은 이런 종류의 일이 자신의 연령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끌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합니다.

‘레드 햇 소사이어티’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수천 개의 지부와 11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어 진정한 국제적 자매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린다 머피씨는 자신들은 여러 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빨리 이일이 진행될 수 있었는지, 이것이 생시인지 꿈인지 자신들의 무릎을 꼬집어 볼 정도라고 말합니다.

머피씨는 이제 자신들이 많은 여성들을 대변한다고 생각할 때, 때로는 부담스럽고 또 혼동스럽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사브리나 콘테라스는 3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이자 여성 사업가입니다. 콘테라스 씨는 레드 햇 소사이어티의 사명에 소속감을 느낍니다. 콘테라스 씨는 자신도 ‘레드 햇 소사이어티’의 일원이 된지 4년이 됐다고 말합니다.

콘테라스 씨는 자신에게 가장 흥미로왔던 것은 여성들을 위한 사회적 의식변화를 꾀하는 일, 곧, 고령화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레드 햇 소사이어티’의 회원들이 국제회의와 다른 모임에서 하는 일은 단순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웃음 치료사인 맥신 박사는 우리는 오늘 밤 크게 웃을 것이며 그렇게 하면 아주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맥신 박사는 제일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아이들은 하루에 400번 가량 웃는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맥신 박사는 자신을 반쯤 유명한 웃음치료사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매일 받는 고통에 대한 맥신 박사의 처방은 건강한 유머 감각입니다. 자신들을 ‘비조직’이라고 지칭하는 ‘레드 햇 소사이어티’는 빨간 모자를 써야한다는 한 가지만을 제외하고 규제가 거의 없습니다. ‘레드 햇 소사이어티’의 회원인 복스 팝씨는 이 모자가 자신이 만들어서 여기 가져온 것이라면서 훌륭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팝씨는 이모자를 쓸때는 이 모자의 “정신과 태도”를 생각하며 써야한다고 말합니다.

‘레드 햇 소사이어티’는 고령화 여성들에 대한 의식을 바꾸려는 사명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과 로라 부쉬 여사는 이들의 국제 회의를 축하하는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심지어 이 독특한 단체에 관한 뮤지컬 연극도 있습니다. 알렌씨는 자신은 이 단체가 전세계적으로 계속 성장해서 여성들을 단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알렌씨는 ‘레드 햇 소사이어티’는 다른 나라에서 온 여성들과 연계하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이 국제 회의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여성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알렌씨는 또 자신들에게는 인터넷이 있고 서로를 찾아낼 방법이 있다면서 이 단체가 계속해서 긍정적인 세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수 알렌씨와 빨간 모자를 쓴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딸들이 함께 즐겁게 춤을 추는 것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결국 기쁨으로 노년을 기대할 충분한 이유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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