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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북한은 더이상 남한에 즉각적인 위협 되지않아'


미국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은 더이상 남한에 대해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북한이 제기하는 진정한 위협은 대량살상 무기를 확산시키는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의 발언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은 남한에게 당면 군사적 위협이 되기 보다는 탄도 미사일과 같은 대량살상 무기와 기술을 확산시키는 존재로서 심각한 위협이 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27일, 미사일 방어 요격 미사일이 배치돼있는 알래스카의 포트 그릴리 미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그동안 남한의 군사력은 신장된 반면,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은 경제붕괴에 따라 약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미군 조종사들이 1년에 2백시간 이상 비행훈련을 받는데 비해, 북한 조종사들의 비행시간은 이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50시간이하라며 북한 군사력의 열세를 지적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또한, 북한이 과거 6.25 전쟁당시와 같은 강대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있으며, 오늘날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관계는 다소 대립적인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한국의 조선일보는 26일자에서 북한이 지난 7월에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이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규모를 상당량 축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럼스펠드 장관의 발언은 주한미군 규모를 추가로 감축하겠다는 것을 시사하는지도 모른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3만2천5백명 규모의 주한미군을 앞으로 몇년동안 2만5천명 이하로 감축할 계획입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지난 7월 북한이 미사일 일곱기를 시험발사한 것은 계속해서 다른 나라를 위협하고 협박하기위한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또한 미사일 수출을 위한 것이었다고 럼스펠드 장관은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북한은 위조달러화와 불법 마약, 미사일 기술 등 다른 나라나 테러단체 등 판매대상을 가리지않고 무엇이든 팔려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을 경우 미군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이를 요격했을 것이라고 미 국방부 미사일 방어국장이 거듭 주장한데 대해, 럼스펠드 장관은 이를 되풀이하는 대신 이같은 체계가 작동하는지 앞으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럼스펠드 장관은 최근 윤광웅 한국 국방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시기와 관련해 2009년을 목표시점으로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국정부는 오는 2012년에 전시 작통권을 이양받길 바라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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